"엄마, 나도 국제중 갈래"…서울 초6, 10명 중 1명 지원 '역대 최다'

유효송 기자 2025. 11. 6. 0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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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열이 뜨거워지면서 서울시내 초등학교 6학년 학생 10명 중 1명은 국제중학교에 지원한 것으로 나타났다.

저출생으로 서울 초등학교 6학년 학생 수가 전년 6만8604명에서 올해 6만1619명으로 6985명(10.2%) 줄었지만 국제중 지원자는 오히려 증가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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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 교육·특목고 진학 기대
학령인구 감소에도 경쟁 격화

교육열이 뜨거워지면서 서울시내 초등학교 6학년 학생 10명 중 1명은 국제중학교에 지원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방에서도 국제중 지원자 수가 늘었지만 증가율은 서울이 압도적으로 높았다.

5일 종로학원이 전국 4개 국제중학교의 2026학년도 원서접수 마감결과를 분석한 결과 서울에 위치한 대원·영훈국제중학교 지원자 수는 총 5474명으로 두 학교가 국제중으로 전환한 2009년 이래 가장 많았다. 이는 서울시 초등학교 6학년 학생(6만1619명)의 8.9%에 달한다.

두 중학교 모두 서울에 거주하는 학생이 지원할 수 있으며 전산추첨으로 선발된다. 저출생으로 서울 초등학교 6학년 학생 수가 전년 6만8604명에서 올해 6만1619명으로 6985명(10.2%) 줄었지만 국제중 지원자는 오히려 증가한 것이다.

국제중학교 경쟁률/그래픽=김현정


2026학년도 대원국제중 지원자 수는 3768명, 영훈국제중은 1706명으로 경쟁률이 각각 23.55대1, 10.66대1에 달했다. 대원국제중의 경쟁률은 전년(23.77대1)보다 소폭 하락했지만 영훈국제중은 전년(10.23대1) 대비 상승했다.

이같은 상승추세는 전국적으로도 최근 몇 년간 지속됐지만 서울에서 두드러졌다.

대원·영훈국제중 지원자 수는 4년 전 대비 68.8% 폭증했다. 부산 거주 학생을 대상으로 뽑는 부산국제중과 전국단위 모집인 청심국제중의 총 지원자 수는 2786명으로 4년 전 대비 16% 증가했다. 전국 4개 중학교의 최근 5년간 전체 경쟁률은 △2022학년도 11.76대1 △2023학년도 14.03대1 △2024학년도 15.54대1 △2025학년도 17.91대1 △2026학년도 17.43대1이다.

인기의 배경으론 영어교육에 대한 기대감이 꼽힌다. 국제중은 한국사 등 일부 과목을 제외하고 영어로 수업하는 환경에 지난해 2월 졸업생 기준으로 특목·자사고 합격비율이 대원국제중 70.9%, 영훈국제중 58.5%로 상위권 학생이 많은 학교로 인식된다는 점도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임성호 종로학원 대표는 "서울 내, 지역간 중학교 격차가 크다는 인식에 상위권 학생들은 국제중학교 진학을 희망한다"며 "대학입시와 연결될 수 있는 학력수준 격차는 이미 초등 6학년에서 중학교로 진입하는 단계부터 발생한다"고 말했다.

유효송 기자 valid.song@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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