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LS 신인상 2위 손흥민, 데뷔 3개월 만에 리그 영향력 입증… 득표율·관중 수·화제성 모두 1년차 최고 수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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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대만 바뀌었을 뿐, 클래스는 여전했다.' 손흥민(33·LAFC)이 MLS 입성 3개월 만에 올해의 신인상 투표 2위에 올랐다.
해당 상은 'MLS 데뷔 첫해' 선수 중 리그 전반에 가장 강한 영향력을 끼친 선수에게 주는 상으로, 선수단·구단 인사·언론 투표 비율이 합산돼 결정된다.
홀로 3개월 만에 '리그 2위 영향력'을 만들어냈다는 사실은, 오히려 "신인상 이상의 선수"라는 역설적 결론을 남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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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이인환 기자] ‘무대만 바뀌었을 뿐, 클래스는 여전했다.’ 손흥민(33·LAFC)이 MLS 입성 3개월 만에 올해의 신인상 투표 2위에 올랐다. 수상에는 실패했지만, 리그가 체감한 존재감과 파급력은 이미 수치 이상의 의미를 남겼다는 평가가 쏟아지고 있다.
MLS 사무국은 5일(한국시간) “샌디에이고FC의 안데르스 드레이어가 2025시즌 MLS 올해의 신인 선수로 선정됐다”고 발표했다. 해당 상은 ‘MLS 데뷔 첫해’ 선수 중 리그 전반에 가장 강한 영향력을 끼친 선수에게 주는 상으로, 선수단·구단 인사·언론 투표 비율이 합산돼 결정된다.
드레이어는 세 항목 모두 1위를 차지하며 총 득표율 74.11%라는 압도적인 수치로 정상에 올랐다. 34경기 19골 19도움, 서부 콘퍼런스 1위라는 기록은 충분한 설득력을 지녔다.
그러나 정작 더 많은 시선을 끈 이는 2위였다. 손흥민은 미디어 7.91%, 선수 7.27%, 구단 3.7%를 받아 합산 6.3%로 2위에 이름을 올렸다. 세 항목 모두 2위를 기록한 유일한 선수였다. 8월에 합류해 시즌 전체가 아닌 단 3개월만을 소화하고도 2위에 오른 것은 이례적이다.
손흥민은 토트넘 홋스퍼를 떠나 LAFC에 입단하자마자 리그 적응 없이 폭발력을 과시했다. MLS 데뷔 10경기 만에 9골 3도움을 기록하며 팀 내 최다 공격포인트를 올렸고, LAFC의 서부 3위 플레이오프 진출을 직접 이끌었다. 리그 합류 90일 만에 팀의 전술·상징·마케팅 중심부로 자리 잡았다는 점은 이미 ‘영입 효과’의 범주를 넘어서고 있다.

특히 오스틴FC와의 플레이오프 2차전에서 1골 1도움으로 8강행을 확정지었고, 8월 댈러스FC전에서 터뜨린 감아 찬 프리킥은 ‘MLS 올해의 골’로 선정됐다. 리그 전체에 충격을 남긴 상징 장면이었다.
현지 반응은 더 직접적이다. 미국 스포츠 전문지 **‘디 애슬레틱’은 “손흥민의 MLS 데뷔는 단순한 이적이 아니었다. 리그의 질과 인지도, 모두를 끌어올린 사건”**이라고 평가했다. MLS 공식 채널 역시 “드레이어가 최고의 활약을 했을 수는 있어도, 가장 큰 영향력을 남긴 선수는 손흥민이었다”고 강조했다.
그 영향력은 확실히 숫자로도 증명됐다. LAFC는 손흥민 입단 이후 평균 관중 18% 증가했다. 여기에 MLS 관련 글로벌 검색량 전년 대비 2배 상승했다. 당연히 SNS 노출·하이라이트 조회수 역대 최고 수치 갱신했다.
손흥민은 현재 득점왕 후보 데니스 부앙가와 ‘흥부 듀오’로 불리며 플레이오프 8강에 도전 중이다. 이미 LAFC 지역 팬층뿐 아니라, MLS 전체의 브랜드 자산을 끌어올리는 중심축으로 자리했다.
결과적으로 신인상 ‘준우승’이라는 문장은 패배가 아니라 증명이 됐다. 홀로 3개월 만에 ‘리그 2위 영향력’을 만들어냈다는 사실은, 오히려 “신인상 이상의 선수”라는 역설적 결론을 남긴다.

손흥민의 MLS 첫 시즌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 리그는 이미 숫자를 넘어선 존재감을 기록했고, 남은 건 마무리 단계에서 어떤 서사를 더 추가할지다. ‘2위’는 단지 현재 시점일 뿐이다. 손흥민의 MLS 스토리는 여전히 현재진행형이다.
/mcadoo@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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