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시간 반 만에 24차례”…임실 ‘연속지진’ 추가 우려는?
[KBS 전주] [앵커]
그제(지난 3일) 임실에서는 4시간 반 동안에 무려 24차례의 연속지진이 발생했습니다.
사람이 느끼기 어려운 수준이었지만, 짧은 시간 안에 여러 차례 지진이 나는 건 흔치 않은 일이라고 합니다.
서윤덕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첫 지진은 임실군 남쪽 8킬로미터 지역에서 발생했습니다.
새벽 5시 5분, 규모는 1.4였습니다.
그 뒤로 일대에서는 오전 9시 35분까지 4시간 반 동안 규모 1에서 1.9 사이의 지진이 모두 24차례 일어났습니다.
대부분 사람이 느끼기 어려울 정도였지만, 지진 관측을 시작한 1978년 이후 임실에서 난 지진의 70%가량이 몇 시간 안에 발생한 겁니다.
기상청은 이 같은 '연속지진'이 흔하지 않지만, 과거 사례가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박순천/기상청 지진화산연구과장 : "짧은 기간에 특정한 지역에서 지진이 연속적으로 발생하는 것은 자주 있는 현상은 아니지만 과거에도 이런 사례는 발생했었습니다."]
실제로 전남 해남에서는 2020년 4월부터 한 달 사이 70여 차례 지진이 발생했습니다.
규모도 최대 3.1을 기록했지만, 아직 그보다 더 센 지진은 없었습니다.
전문가들은 임실 연속지진도 피해가 발생할 정도의 수준으로 이어질 가능성은 낮은 것으로 봤습니다.
[손문/부산대 지질환경과학과 교수 : "(규모) 1 정도의 지진이 나중에 본진이 오더라도 규모 3 이상 넘기가 어렵거든요. 우리한테 피해를 주는 그런 지진이 일어날 가능성은 굉장히 낮다고 할 수 있습니다."]
기상청은 임실 연속지진의 경우 현재로서는 정확한 원인을 알기 어렵다며,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했습니다.
전북에서는 지난해 부안에 규모 4.8 지진이 발생해 현재 지질 조사를 시행하고 있고, 그동안 파악하지 못한 새 단층을 발견하기도 했습니다.
KBS 뉴스 서윤덕입니다.
촬영기자:이주노/그래픽:최희태
서윤덕 기자 (duck@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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