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자기 영업익 34% 증발…잘나가던 LG유플러스에 무슨 일

이가람 매경 디지털뉴스룸 기자(r2ver@mk.co.kr) 2025. 11. 5. 2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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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유플러스가 부진한 성적표를 받았다.

LG유플러스는 희망퇴직에 따른 일회성 인건비 1500억원이 반영된 영향이라고 설명했다.

여명희 LG유플러스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이날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전체 임직원이 1만명인데 이 가운데 600명 정도가 희망퇴직 했다"며 "이번 희망퇴직은 디지털 전환 가속화 일환으로 구성원들의 자발적인 참여로 진행됐고, 내년부터 이 인원에 대한 연간 인건비 부담이 줄어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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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LG유플러스가 부진한 성적표를 받았다. 모바일 가입자가 증가하면서 전통 사업 역량을 증명했지만 희망퇴직으로 일회성 비용이 발생하면서다.

5일 LG유플러스는 올해 3분기 연결재무제표 기준 매출액 4조108억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5.5% 늘었다고 공시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34.3% 줄어든 1617억원을 기록했다. 당기순이익도 63.6% 감소한 491억원에 그쳤다.

LG유플러스는 희망퇴직에 따른 일회성 인건비 1500억원이 반영된 영향이라고 설명했다. 일회성 인건비를 제외하면 LG유플러스의 올 3분기 영업익은 전년 동기보다 26.7% 증대된 3117억원이 된다. 성장 기조를 이어간 셈이다.

무선 부문의 성장세가 눈에 띈다. 올 3분기 무선 사업 매출은 이동통신(MNO)·알뜰폰(MVNO) 가입 회선 확대로 전년 동기에 견줘 5.6% 개선된 1조7114억원에 달한다. 무선 가입 회선은 사상 처음으로 3000만개를 돌파했다. MNO가 2120만여개, MVNO가 905만여개로 집계됐다. 같은 기간 모바일 서비스 수익도 5.2% 신장한 1조6272억원을 기록했다.

LG유플러스의 인공지능(AI) 익시오. [LG유플러스]
인터넷과 인터넷(IP)TV 등으로 구성된 스마트홈 부문 매출은 6734억원으로 전년 동기와 비교해 3.5% 확대됐다. 구체적으로 인터넷 매출이 8.4% 성장한 3113억원이었다. 가입자도 4.3% 증가했다. IPTV는 가입자가 3.3% 늘었지만, 매출은 0.4% 감소한 3342억원을 나타냈다.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와 솔루션 등으로 구성된 기업인프라 부문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8% 불어난 4279억원이었다. 평촌2센터 신규 고객 입주가 시작돼 가동률이 상승하고 데이터센터 설계·구축·운영(DBO) 시장에 진출했기 때문이다. 다만 기업거래(B2B) 솔루션과 기업회선 매출은 줄어들었다.

여명희 LG유플러스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이날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전체 임직원이 1만명인데 이 가운데 600명 정도가 희망퇴직 했다”며 “이번 희망퇴직은 디지털 전환 가속화 일환으로 구성원들의 자발적인 참여로 진행됐고, 내년부터 이 인원에 대한 연간 인건비 부담이 줄어든다”고 말했다.

안정적인 이동통신 사업을 기반으로 AI인프라 사업을 새로운 먹거리로 삼아 주주 환원도 강화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LG유플러스는 현재 별도재무제표 기준 당기순익의 40% 이상을 배당하는 정책을 유지하고 있다.

여 CFO는 “배당 확대는 구조적 비용 효율화 효과가 추가적으로 반영되는 내년부터 가시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주주 환원율을 점진적으로 상향하고 자사주 매입 및 소각을 병행해 주주 가치를 극대화하겠다”고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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