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짧은 시간 내 핵실험 가능”…“대남확성기 증가”
[앵커]
북한이 마음만 먹으면 금방 핵실험을 할 능력이 있다고 군 정보 당국이 밝혔습니다.
우린 대북 방송용 확성기를 철거했는데, 북한은 반대로 확성기를 새로 설치한 사실도 드러났습니다.
보도에 김기화 기자입니다.
[리포트]
북한이 지난 6차례 핵실험을 진행했던 풍계리 핵실험장.
이곳에는 모두 4개의 갱도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는데, 이 중 3번 갱도를 이용한 추가 핵실험이 가능하다고 국방정보본부가 밝혔습니다.
[박선원/국회 정보위원/더불어민주당 : "김정은이 결심을 한다면 아주 짧은 시간 내에 풍계리 3번 갱도를 이용한 핵실험도 가능한 상태입니다."]
북한은 다종 다수의 핵탄두 생산 시설을 만들고 있는데, 특히 최근 공개한 소형 경량 핵탄두 화산-31의 경우 신뢰성을 검증하려면 폭발 실험을 해야 하는데 준비가 되어 있다는 겁니다.
우리는 지난 6월 대북 확성기 방송을 중단하고 확성기를 철거했는데, 북한은 오히려 확성기 시설을 늘린 사실도 확인됐습니다.
현재 대남 확성기는 40여 곳에 설치돼 '상시 가동' 상태를 유지 중이며, 정비·점검도 계속하고 있다고 군은 설명했습니다.
[이성권/국회 정보위원/국민의힘 : "(대남 확성기) 철거가 하나 이루어졌습니다만 신설이 두 군데가 새로 생겼습니다. 그런 의미에서 확성기의 시설 면에 있어서는 오히려 더 증가돼 있는 상황이고."]
군은 또 연이어 위성 발사에 실패했던 북한이 해상도가 더 높은 군사 정찰위성 확보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러시아의 기술지원 아래 추가 발사를 준비하는 동향도 포착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KBS 뉴스 김기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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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화 기자 (kimkoon@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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