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딸뻘’ 여교사에 “방 잡고 놀자”…성추행한 50대 교장, 결국

강소영 2025. 11. 5. 2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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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창원의 한 중학교에서 50대 교장이 20대 신임 여교사를 성추행했다는 신고가 접수돼 경찰이 수사에 착수했다.

5일 마산중부경찰서에 따르면 전날 창원지역 한 중학교 교장인 50대 남성 A씨를 강제 추행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그러면서 "경남교육청은 중학교 교장 A씨를 중징계 해야 한다"며 재발 방지 대책을 마련할 것을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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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의 한 중학교 갓 부임한 신임 여교사
50대 교장의 성희롱·성추행에 불안장애까지
전교조 “경남교육청, 해당 교장 중징계해야”

[이데일리 강소영 기자] 경남 창원의 한 중학교에서 50대 교장이 20대 신임 여교사를 성추행했다는 신고가 접수돼 경찰이 수사에 착수했다.

(사진=게티이미지)
5일 마산중부경찰서에 따르면 전날 창원지역 한 중학교 교장인 50대 남성 A씨를 강제 추행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A씨는 지난 4월 자신이 근무하는 중학교에 부암한 지 한 달 정도 지난 20대 신임 여교사에 팔짱을 끼는 등 신체 접촉을 하고 성희롱성 발언을 한 혐의를 받고 있다.

피해 교사는 지난 9월쯤 경찰에 신고했고, 이후 A씨는 지난달 1일 자로 직위 해제됐다.

A씨는 자신의 혐의에 대해 일부 부인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경찰은 사건 경위를 자세하게 조사한 뒤 A씨를 검찰에 송치할 예정이다.

전국교직원노동조합 경남지부(전교조 경남지부)는 이날 성명을 내고 “A씨가 피해 교사에게 ‘해운대 가서 방을 잡고 놀자’, ‘남친 생길 때까지 나랑 놀자’ 등 성희롱 발언한 것으로 확인됐다”며 “피해 교사는 이 사건으로 인해 극심한 정신적 충격과 우울증, 불안장애를 겪으며 정신과 치료를 받고 있고 결국 병가를 내야 하는 상황에 이르렀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경남교육청은 중학교 교장 A씨를 중징계 해야 한다”며 재발 방지 대책을 마련할 것을 촉구했다.

경남도교육청은 “이 사안을 매우 중대한 문제로 인식하고 있다”면서 “가해자에 대한 엄중한 조치와 피해자 보호를 최우선으로 관련 절차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강소영 (soyoung7@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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