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팩트시트 막판 조율…36조원 미국산 무기 구매 담길 듯
[앵커]
한미 양국이 관세·안보 협상 타결에 따른 팩트시트 작업을 진행 중입니다.
특히 안보 분야에서 막판 조율 중인 가운데, 36조 원 규모의 미국산 무기를 구매하는 안이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다현 기자입니다.
[기자]
워싱턴과 경주에서 두 차례 정상회담을 거쳐 타결된 한미 관세협상.
이재명 대통령이 띄우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승인한 원자력 추진 잠수함 문제를 포함한 안보 협상도 마무리 수순에 들어간 상태입니다.
이제 관심은 무역과 안보 분야 세부 합의 사항을 공식화하는 MOU와 '조인트 팩트시트'가 언제, 어떤 내용으로 나오느냐입니다.
한미 양국이 팩트시트에 담을 내용을 막판 조율 중인 가운데, 최종 정리까지 2~3일 정도 걸릴 전망이라고 대통령실의 한 관계자가 전했습니다.
이르면 이번 주 안에 협상 결과물이 문서로 채택될 수 있다는 게 공통된 관측입니다.
<강훈식 / 대통령실 비서실장(지난 3일)> "저희 자체적인 전망으로는 이번 주 내에 가능할 것이라고 판단하고 있습니다."
관세와 대미 투자를 비롯한 무역 분야 세부 사항은 거의 조율이 끝났지만, 안보 분야에서는 특정 의제에 관한 문안을 두고 한미 간 협의가 아직 완전히 끝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구윤철 / 경제부총리 (KBS 라디오 '전격시사')> "경제 분야 시트는 거의 마무리가 다 되었고요. 안보 분야 시트만 마무리되면 아마 같이 팩트시트를 사인하게 될 것 같습니다."
원자력 잠수함의 경우 팩트시트에 담기는 것 자체는 거의 확정적이지만, 구체적으로 어떤 내용으로 정리될지 주목됩니다.
당초 이 대통령은 잠수함 연료 공급을 요청했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 필리조선소에서 건조할 것'을 승인한다며 다소 시각차를 보인 상황.
국방비 증액에 관한 세부 내용이 어느 정도 수위로 정리되느냐도 관심사입니다.
일단 국방비를 GDP의 3.5% 수준까지 증액하는 데 공감대를 이룬 가운데, 한국이 우리 돈 36조원 규모의 미국산 무기를 구매한다는 내용도 팩트시트에 포함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다만 대통령실 관계자는 "국방력 강화를 위해 국방비를 증액해나간다는 입장이고 구체적인 내용은 안보 환경과 재정 여건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결정할 것"이라며 구매 규모는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고 설명했습니다.
연합뉴스TV 이다현입니다.
[영상편집 박창근]
[그래픽 서영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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