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목책방과 만난 예술…신진·기성 작가 하모니

조봉권 선임기자 2025. 11. 5. 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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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단 하늘개인날이 창단 37주년을 기념해 연극 '남작부인'을 어댑터씨어터(수영구 광안동)에서 9일까지 공연한다.

스스로를 남작부인이라고 생각하는 조현병 노인과 독거노인 생활관리사 사이 벌어지는 일을 다룬 작품으로, 곽종필 전 부산시립극단 예술감독이 연출을 맡았다.

아리안갤러리(부산 해운대구 달맞이길)에서 심점환 작가의 개인전이 14일까지 열린다.

부산의 독립 서점 6곳과 시각예술 작가 9명의 작품이 어우러진 전시가 F1963 석천홀(수영구 망미동)에서 열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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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산 F1963 석천홀서 전시
- 극단 하늘개인날 ‘남작부인’
- 해금연주·기획자 서담 개인전

‘책방지기의 미술관’에 소개된 윤민섭 작가의 ‘밤을 위한 무곡’. 부산문화재단 제공


◆공연

▮극단 하늘개인날 ‘남작부인’

극단 하늘개인날이 창단 37주년을 기념해 연극 ‘남작부인’을 어댑터씨어터(수영구 광안동)에서 9일까지 공연한다. 스스로를 남작부인이라고 생각하는 조현병 노인과 독거노인 생활관리사 사이 벌어지는 일을 다룬 작품으로, 곽종필 전 부산시립극단 예술감독이 연출을 맡았다. 평일 오후 7시30분, 주말 오후 4시. 3만 원. 010-5309-2055

▮원로들의 전통연희극 ‘전별연’

‘부산전별연’은 한국문화예술위원회 2025년 원로예술인 공연지원사업에 선정된 작품이다. 오는 8일과 9일 오후 3시에 부산민속예술관 송유당(동래구 온천동)에서 선보인다. 부산 민속예술을 중심에 놓고, 시대별로 민중의 삶·애환을 춤·노래로 그리는 전통 연희극이다. 연출 이기원, 안무 윤정애, 극작 강태욱 등이 참여했다. 2만 원. (051)555-0092

◆전시

▮서담 ‘다섯 개의 소원을 하늘에 걸었다’

해금 연주자이자 공연 기획자인 서담(본명 서현인)의 개인전이 13일까지 갤러리 쌈(부산도시철도 수영역)에서 마련된다. 국악인으로 긴 이력을 가진 작가는 우리 전통가락을 바탕에 둔 그림과 글씨의 작품을 선보이며 다양한 예술을 동시에 경험하는 기회를 선사한다. 7일 오후 7시에는 국악 연주회도 열린다. 010-2396-0540

▮심점환 ‘당신은 누구십니까?’

심점환 작가의 ‘겨울 숲에 대하여’. 아리안갤러리 제공


아리안갤러리(부산 해운대구 달맞이길)에서 심점환 작가의 개인전이 14일까지 열린다. 부산을 기반으로 활동하는 심점환 작가는 막막하고 불안한 내면, 세상과의 단절, 존재에 대한 회의와 성찰 등을 주제로 인간의 실존을 탐구한 평면 회화 20점을 선보였다. 그는 1920년대식 즉물주의와 형상주의적 표현을 바탕으로 치밀한 사실적 묘사를 통해 인물과 사물, 풍경을 하나의 서사로 엮으며 화면을 단순한 재현이 아닌 인간의 심층 심리를 담은 시각적 내러티브로 확장한다. (051)757-2130

▮책방지기의 미술관

‘책방지기의 미술관’에 소개된 나락서점과 최고은 작가의 작품 전시 전경.


부산의 독립 서점 6곳과 시각예술 작가 9명의 작품이 어우러진 전시가 F1963 석천홀(수영구 망미동)에서 열리고 있다. 부산문화재단이 주최한 이 전시는 나락서점 등 부산의 골목을 지키는 책방과 청년 및 중견 작가의 작품을 조화롭게 구성한 것으로, 사유의 공간인 책방을 새로운 예술 무대로 내어 보였다. 최고은 등 신진 5명과 김재경 등 기성 작가 4명의 사색 가득한 작품과 개성 넘치는 책 공간을 함께 만날 수 있다. 15일까지. (051)754-0431

▮정지영 ‘당신의 풍경’

정지영 작가의 ‘Contact’. 제이작업실 제공


정지영 작가의 개인전(사진)이 6~20일 제이작업실(동구 좌천동)에서 열린다. 돌멩이를 모티브로 삼아 삶의 이야기를 풀어가는 작가는 드로잉과 페인팅 작업에 중심을 두고 있지만 다양한 재료를 조합하는 콜라주 기법도 즐긴다. 최근 천드로잉 설치와 영상 작업까지 작업의 경계를 넓히고 있는 작가의 최신작을 만날 수 있다. 010-2595-3286

▮박정임 ‘사랑한다고 말했잖아’

사진 매체로 작업하는 박정임 작가의 개인전이 6~19일 디오티미술관(금정구 장전동) 2전시실에서 마련된다. 철학과 사진을 전공한 작가는 사진을 ‘기억의 감각기관’으로 작동시키며, 단순한 재현의 매체가 아닌 침묵과 여백의 틈 사이 감정을 다루는 표면으로 여긴다. (051)518-8480

▮기록의 집을 짓다

부산 민주공원이 민주주의기록관 개관을 기념한 전시 ‘기록의 집을 짓다’를 28일까지 개최한다. 부산 최초의 민주주의 아카이브인 민주주의기록관을 소개하고 소장 사료와 미술품 등을 시민과 공유하는 자리다. 이번 전시에는 민주주의기록관이 보관한 방대한 자료 중 부마민주항쟁과 6월 민주항쟁, 원폭 피해 2세 김형률 관련 자료, 민중미술 작품 등을 선별해 전시했다. (051)750-3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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