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 부츠 고를 시간 없다면 두 가지 부츠만 보세요

이번 겨울 낑낑대며 어렵게 종아리를 밀어 넣어야 하는 부츠는 다음 시즌을 위해 양보해도 좋을 것 같네요. 다리에 압박을 주지 않는 여유 있는 핏의 부츠가 이번 겨울 트렌드로 떠올랐거든요. 종이를 원통으로 말아 놓은 것 같은 ‘튜브’ 부츠냐, 바람 빠진 페트병 모양의 ‘슬라우치’ 부츠냐. 이것만 결정하면 슈즈 쇼핑이 더욱 쉬워질 거예요.


요즘 SNS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는 부츠는 바로 튜브 부츠! 무릎 아래부터 발목까지 일자로 심플하게 떨어지는 라인의 부츠인데요. 동시에 앞 코가 뾰족하고 뒷굽이 앙증맞은 튜브 부츠에 패션 인플루언서들이 푹 매료되기 시작했어요.


심플한 동시에 구조적인 디자인의 튜브 부츠는 종아리 라인을 날씬하게 잡아줘야 한다는 고정 관념에서 벗어나 더욱 쿨해 보입니다. 어떤 하의와 매치해도 잘 어울리는 데다 튜브 치고 신고 벗기 편한 것은 말해 뭐해요.

부츠의 기둥 부분이 종아리에 붙지 않아 땀이 찰 일도 없고 여유롭게 종아리를 보호해 다리가 훨씬 곧고 길어 보이는 것 역시 튜브 부츠의 여러 가지 장점 중 하나입니다.

발목 부분이 넉넉해 데님 또는 헐렁한 바지를 부츠 속에 넣어도 전혀 무리가 없죠. 튀지 않지만 위트 있는 실루엣 덕분에 옷 입기도 한결 편하고 다양한 겨울 아웃핏을 시도할 수 있어요.


한편 부츠 자체에서 우러나는 특유의 아우라를 놓치고 싶지 않다면 슬라우치 부츠가 정답입니다. 튜브 부츠와 마찬가지로 통이 넉넉하고 자연스럽게 흘러내리는 느낌 덕분에 한결 더 스타일리시해 보이거든요.


벨벳 팬츠를 부츠 안으로 밀어 넣은 다음 비슷한 컬러 톤의 슬라우치 부츠를 착용해 하의 전체에 자연스러운 주름이 만들어지도록 연출한 제니의 스타일을 참고해 보세요. 여기에 롱 코트를 두르면 한겨울까지 빈틈없이 멋진 겨울을 보낼 수 있겠죠?

걸리시한 무드를 연출하고 싶다면 부츠 안에 루즈 삭스를 신어 스타일링 포인트를 더해보세요. 여유롭게 흘러내릴 듯한 부츠 위로 니삭스가 슬쩍 존재감을 드러낸 순간 사랑스러움이 배가 됩니다.

평소 올 블랙을 즐겨 입는다면 컬러 포인트가 더해진 부츠를 선택하는 것도 좋겠어요. 아래에서 쭉 당긴 것처럼 예쁘게 무너진 모양의 슬라우치 부츠라면 더할 나위 없이 좋고요. 이처럼 위트 있는 부츠라면 실내에서는 박시한 재킷 하나만 걸쳐도 충분히 쿨해 보일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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