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렇게 반가울 줄이야’ 418홈런 타자, ‘코치 해줘서’ 고맙습니다 [김동영의 시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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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에는 은퇴하면 지도자의 길을 걷는 것이 '코스'였다.
이런 상황에서 박병호가 코치로 부임했다.
그것도 잔류군 코치다.
키움이 코치진 구성을 다 마친 상황이기는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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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유튜브 등이 대세
박병호는 묵묵히 지도자의 길
코치 부족한 상황, 박병호 선택 고맙다

[스포츠서울 | 김동영 기자] 예전에는 은퇴하면 지도자의 길을 걷는 것이 ‘코스’였다. 어느 순간 상황이 변했다. 점점 코치를 택하는 이들이 줄었다. 이런 상황에서 통산 418홈런을 친 ‘거포’가 지도자로 나선다. 반가움을 넘어 고마울 정도다. 키움 코치로 변신한 박병호(39) 얘기다.
삼성은 지난 3일 박병호 은퇴 소식을 알렸다. 하루 뒤인 4일 키움 발표가 이어졌다. “박병호를 잔류군 선임코치로 임명했다”고 밝혔다.
특급 선수, 슈퍼스타의 은퇴 후 행보는 언제나 관심 대상이다. 그리고 최근 몇 년, 혹은 그 이상 시간 동안 스타 선수가 코치로 가는 일이 별로 없었다.

다른 무언가가 많다. 해설위원으로 가는 경우도 있고, 방송계로 향하는 이도 확 늘었다. 야구 예능이 인기를 끌면서 더 대세 아닌 대세가 됐다. 유튜브 등을 통해 개인 채널을 운영하는 선수도 많다. 사설 레슨장을 운영하기도 한다.
야구는 국내 최고 인기 스포츠라 한다. 1000만 관중을 넘어 1200만 관중 시대까지 열었다. 선수 개인의 인기도 당연히 높다. 스타 선수라면 더욱 그렇다. 찾는 곳도 많다.
갈수록 코치직이 매력적이지 않다. 할 것은 많다. 힘도 많이 든다. 그런데 급여는 박봉이다. 억대를 넘어 10억대 연봉을 받던 선수들이 갑자기 몇천만원 받으며 초임 코치로 일해야 한다. ‘사명감 하나로 일해야 한다’는 말까지 나올 정도다.

이런 상황에서 박병호가 코치로 부임했다. 그것도 잔류군 코치다. 가장 빛을 덜 보는 보직이라 할 수 있다. 키움이 코치진 구성을 다 마친 상황이기는 했다. 없는 보직을 만들어서 박병호를 앉힌 모양새다.
그래서 박병호가 더 대단해 보인다. 사실 돈이라면 많이 번 선수다. 메이저리그(ML)까지 다녀왔다. 그렇다고 해도 이 결정을 쉽게 봐서는 안 된다. 더 편하고, 금전적으로도 유리한 길이 얼마든지 있기 때문이다.

하물며 잔류군 코치다. KBO리그 통산 418홈런을 때린 강타자다. 역대 홈런 4위다. 40년 넘는 역사를 자랑하는 KBO리그에서도 400홈런 타자는 딱 4명이 전부다. 누구보다 화려한 스포트라이트를 받았다. 1군 타격코치를 해도 부족함이 없다. 가장 밑에서 시작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리그 전체로 코치 기근이다. “좋은 코치 찾기가 너무 어렵다”고 입을 모은다. ‘코치 육성’도 구단의 주요 과제가 됐다. 이것도 ‘하겠다’는 사람이 있어야 가능한 법이다. ‘코치 박병호’가 반가운 이유다. 박병호의 선택이 다른 스타 선수들에게도 영향을 크게 미쳤으면 하는 바람이다. raining99@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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