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껏 직구한 '라부부', 발암물질 범벅"…최대 344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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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상반기 국내로 반입된 이른바 '짝퉁' 물품 단속 결과, 총 60만 점 이상이 적발됐습니다.
이 중 피부에 직접 닿는 장신구 등 250개 제품을 분석한 결과 절반 가까이에서 납과 카드뮴 등 발암물질이 검출됐습니다.
정보윤 기자입니다.
[기자]
최근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던 '라부부' 키링.
정품과 달리 얼굴 부분이 말랑말랑합니다.
저렴한 소재인 PVC를 부드럽게 만들기 위해 프탈레이트계 가소제가 사용됐기 때문입니다.
관세청이 네이버쇼핑 등을 통해 구매한 라부부 키링 5점 중 2점에서 국내 기준치의 최대 344배에 이르는 가소제가 검출됐습니다.
[이영주 / 중앙관세분석소 분석관 : (가소제는) 내분비계 교란 때문에 생식이라든지 아니면 성장에 되게 영향을 미치는 걸로 알고 있고요. 어린이들이 접하게 되면 발육 상태라든지…]
명품 브랜드를 카피한 짝퉁 목걸이 등 피부에 닿는 액세서리에서는 기준치의 5527배에 달하는 납과 653배에 이르는 카드뮴도 검출됐습니다.
단순한 표면처리 수준이 아니라 제조 과정에서 주성분으로 사용된 것으로 추정되는데, 중독 시 신장계, 소화계 등 질환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김정 / 관세청 통관 국장 : 지식재산권을 침해한 짝퉁 장신구와 짝퉁 라부부 키링 등 총 250점을 대상으로 성분 분석을 실시하였고, 분석 결과 약 45%인 112점에서 안전 기준을 초과한 납, 카드뮴, 가소제 등 발암물질 검출을 확인하였습니다.]
관세청이 올해 상반기 적발한 지식재산권 침해 물품, 이른바 '짝퉁' 제품은 총 60만 6443점. 이 중 95%는 중국에서 들어왔고, 베트남(2.2%)과 홍콩(1%), 태국(1%) 등이 뒤를 이었습니다.
관세청은 중국 광군제와 미국 블랙프라이데이 등 대규모 할인 행사를 앞두고 오는 10일부터 연말까지 해외직구 불법 수입 행위 특별 단속을 벌일 예정입니다.
SBS Biz 정보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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