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배당소득 분리과세 도입…"지지부진 금융주, 이제 오를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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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코스피지수 상승장에서 소외됐던 금융주가 반등하고 있다.
정부의 배당소득 분리과세 도입(연간 2000만원 초과분)이 임박한 데다 주주환원 규모가 커질 것이란 기대 때문이다.
나민욱 DB증권 연구원은 "금융주의 주주환원 규모가 지속적으로 커질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부족한 배당 재원을 충당하기 위해 감액배당에 나설 유인이 높아졌다"며 "금융업계 특성상 전반적으로 확산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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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액배당 확대도 투자 매력
최근 코스피지수 상승장에서 소외됐던 금융주가 반등하고 있다. 정부의 배당소득 분리과세 도입(연간 2000만원 초과분)이 임박한 데다 주주환원 규모가 커질 것이란 기대 때문이다.
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KB금융은 최근 한 달 동안 4.11% 상승했다. 신한지주도 같은 기간 5.46% 올랐다. 대형 반도체주로 수급이 쏠린 데다 정부의 대출 규제 리스크가 부각되면서 지난 3분기 지지부진한 흐름을 보였지만 최근 반등에 나선 모습이다.
증권가에선 내년부터 배당소득 분리과세가 도입될 예정인 만큼 금융주가 본격적인 상승 국면에 접어들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은 이달 배당소득 분리과세 최고세율을 확정할 방침이다. 만약 정부안(35%)보다 최고세율이 인하된다면 대표적 수혜주로 거론되는 금융주 상승세에 탄력이 붙을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금융주의 주주환원율이 50%에 육박하는 데다 비과세인 감액배당(자본감액 배당)이 확대되는 점도 긍정적이다. KB금융은 올해 주주환원율이 50%를 넘을 것으로 예상된다. 신한지주와 하나금융지주도 주주환원율이 44~45%에 이를 전망이다. 우리금융지주는 올해 결산배당 때부터 감액배당을 한다. 일반 배당과 달리 배당소득세를 떼지 않아 실질적인 배당 증대 효과를 볼 수 있다. KB금융·신한지주·하나금융지주 등도 내년 감액배당 도입을 검토하고 있다.
나민욱 DB증권 연구원은 “금융주의 주주환원 규모가 지속적으로 커질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부족한 배당 재원을 충당하기 위해 감액배당에 나설 유인이 높아졌다”며 “금융업계 특성상 전반적으로 확산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맹진규 기자 mae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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