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모, 실력 다 되는 이탈리아에서 온 '특급 루키'...V리그 폭격 준비 완료 [유진형의 현장 1mm]

[마이데일리 = 수원 유진형 기자] 이탈리아 몬차에서 뛴 이우진(20)은 지난달 27일 남자부 2025-2026시즌 신인 드래프트 때 전체 1라운드 2순위로 삼성화재 지명을 받았다. 그리고 지난 1일 경기도 수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린 한국전력과 원정경기 때 바로 코트를 밟으며 V리그에 데뷔했다.
하지만 지고 있는 세트에 잠깐 들어갔기 때문에 존재감을 보여줄 시간이 부족했다. 2세트 15-19로 삼성화재가 지고 있을 때, 이우진은 V리그 첫 번째 공격을 시도했다. 하지만 한국전력 미들 블로커 신영석 손에 막히며 고개를 숙였다. 하지만 크게 개의치 않는 모습이었다. 경기 후 김상우 감독도 "지고 있는 세트에 들어갔기 때문에 확실히 말하기는 어렵습니다. 더 준비시켜 코트 안에서 강한 정신력을 발휘할 수 있게 하겠습니다."라며 이우진의 데뷔전에 크게 의미 부여를 하지 않았다.

이우진은 2023년 U-19 세계선수권에서 대표팀 주축으로 활약하며 대한민국을 3위 이끌며 주목받았다. 이후 이탈리아 몬차와 2년 계약을 맺으며 유럽 무대를 밟은 최초의 한국 고교 배구 선수가 됐다. 195㎝의 큰 키로 공격, 서브, 리시브 등 여러 방면에서 장점이 많은 선수로 차세대 대표팀 에이스로 평가받는다.
성인 대표팀으로도 AVC 네이션스컵 등 다양한 대회를 경험하며 즉시 전력감 신인 선수다. 삼성화재는 이우진 영입으로 공격력 강화뿐 아니라 마케팅 측면에서도 기대하고 있다.

이미 그의 인기는 데뷔전에서도 돋보였다. 신인 선수급이 아니었다. 이우진은 경기 전 스트레칭을 할 때부터 많은 여성 팬의 시선을 사로잡았고, 일부 팬은 이우진의 이름을 크게 부르며 응원하기도 했다. 이런 상황이 어색한지 그는 수줍게 웃으며 훈련에 매진했다.
이제 이우진은 5일 홈 팬 앞에 첫선을 보인다. 삼성화재는 이날 대한항공과 1라운드 홈 경기를 치르며 개막 후 홈 첫 승에 도전한다. 과연 이우진이 우승 후보 대한항공을 상대로 홈 팬들 앞에서 강력한 모습을 보일 수 있을지 배구 팬들의 시선이 집중된다.
[V리그 데뷔전을 치른 삼성화재 이우진 / 한국배구연맹(KOV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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