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전 ‘빅스포 2025’ 신기술 최초 공개…‘AI 고글’·‘수소연료전지 선박’ 등

원승일 2025. 11. 5. 1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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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기술 언팩(Un-packed) 행사…AI 추론 반도체·무탄소 분산에너지 발전 등 4개사 참여
국내외 166개 기업 참여…글로벌 유니콘 6개사
김동철 한국전력공사 사장, ‘빅스포(BIXPO) 2025’ 개회사. [한국전력]


5일 개막한 한국전력공사의 ‘빅스포(BIXPO) 2025’ 행사에서는 에너지와 융복합 분야 신기술이 최초로 공개돼 주목받았다. 신기술 언팩(Un-packed) 행사에서는 인공지능(AI) 추론 반도체와 스마트 AI 고글, 수소연료전지 선박, 무탄소 분산에너지 발전사업 등이 소개됐다. 리벨리온과 빈센, 버넥트, GS건설·HD현대인프라코어 등 4개 기업이 참여했다.

리벨리온은 인공지능(AI) 추론 반도체 ‘리벨쿼드’를 선보였다. 리벨쿼드는 고대역폭메모리(HBM3E)를 활용, 초고속 데이터 처리가 가능하다. 초거대언어모델(LLM)·멀티모달 AI 등을 고효율로 실행할 수 있다.

빈센은 수소연료전지 선박을 공개했다.

빈센은 수소연료전지(PEMFC)와 배터리를 결합한 통합 전기를 추진 중이다. 수소연료전지 선박에는 수소연료전지와 배터리를 결합해 선박 추진력을 확보하는 기술이 적용됐다. 이미 관련 형식승인이 완료됐고 실선 탑재·운항까지 완료했다. 향후 대형 상선과 특수선박 시장으로 기술을 확장해 나갈 계획이다.

버넥트는 스마트 AI 고글 ‘Vision X’를 선보였다.

작업자가 산업 현장에서 AI 고글을 착용한 뒤 음성으로 명령하면 AI가 반응해 점검 과정을 보여주며 실시간 설명해 준다. 특히, 확장현실(XR)을 통해 현장과 데이터를 시각화해 원격 협업이 가능하다. 버넥트는 ‘Vision X’를 산업용 글라스 패키지로 상품화 할 계획이다.

GS건설·HD현대인프라코어는 ‘암모니아-수소엔진을 이용한 무탄소 분산에너지 발전사업’을 소개했다.

이 기술은 국내 도입된 암모니아 형태로 내륙으로 운송해 전력을 생산하는 데 쓰인다. 전력 수요에 따른 자유로운 출력 조절이 가능하다. 탄소를 배출하지 않아 청정연료인 무탄소 에너지원으로 인정받고 있고, 온실가스 감축에도 기여하고 있다는 평가다.

이날 광주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열린 빅스포는 올해 10년째를 맞았다. ‘에너지로 연결하다’를 주제로 기술과 산업, 지역과 세계를 하나로 연결하는 글로벌 융복합 에너지 엑스포로 진행 중이다

올해 신기술 전시 행사에는 국내외 166개 기업과 기관, 지방자치단체, 대학 등이 참가했다. 대기업관에는 LS그룹, 포스코, HD현대일렉트릭, 효성중공업 등이 참여했다.

중소기업 부스도 함께 구성돼 에너지산업의 전 밸류체인과 AI·로봇·에너지 융복합 기술을 선보였다.

아울러, KEPCO관에서는 재생에너지 확대에 대응하는 혁신적이고 지속가능한 에너지 신기술을 전시해 글로벌 에너지 솔루션의 방향성을 보여줬다. 지역특화산업관에서는 10개 광역 지자체별 특화산업과 혁신 중소벤처기업 제품·솔루션이 전시됐다.

글로벌 리더관에서는 미국의 대용량 데이터 처리 AI 유니콘 ‘WEKA’, 이스라엘의 초고속 충전 배터리 유니콘 ‘StoreDot’ 등 국내외 유니콘기업 6곳과 ‘CES 2025 혁신상’ 수상 기업 3곳이 참가해 AI와 에너지 신산업의 미래를 제시했다.

이 밖에 국내외 41개 전문 컨퍼런스도 진행된다.

6일에는 글로벌 에너지 전문 컨퍼런스인 에너지 리더스 서밋이 열린다.

글로벌 에너지 전문 콘퍼런스 등 41개 전문 행사가 진행된다. AI, 인문 등 6개 분야 전문가 강연을 통해 기후위기, 인간관계, 각종 불균형 등 다양한 문제에 관한 해법도 제시한다.

KEPCO 연구개발(R&D) 컨퍼런스에서는 한전의 R&D 비전과 DC 그리드, 차세대 전력망, AI 융합 기술 등 5개의 주제발표가 이어진다. 한전의 연구개발 성과와 비전을 공유하고 전력망 혁신과 탄소중립 조기달성을 위한 협력 방안도 논의한다.

김동철 한전 사장은 “안전에서 출발해 에너지 효율을 개선하고 청정 분산화로 연료를 전환하며 전기화로 이어지는 네 가지 여정은 지속가능한 미래를 위한 기술적 해답”이라며 “혁신기업과의 개방형 협력을 통해 에너지 신기술 상용화와 산업 생태계 조성을 적극 추진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올해 빅스포는 지난 10년간의 성과를 토대로 새로운 10년의 도약을 준비하는 대전환점이 될 것”이라며 “글로벌 수준의 지속가능한 성장모델을 제시해 ‘K-에너지 허브’로서의 역할을 확인하겠다”고 덧붙였다.

원승일 기자 won@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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