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점주님 덕에"…'AI깐부세트' 내놓더니 깜짝 발표

노희준 2025. 11. 5. 1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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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킨 프랜차이즈 '깐부치킨'이 최근 출시한 'AI깐부 세트'(이른바 총수세트) 판매금액의 일정 비율을 점주에게도 환원하기로 했다.

앞서 깐부치킨은 지난 4일 젠슨 황 CEO와 이재용 삼성전자(005930) 회장, 정의선 현대차(005380)그룹 회장이 지난달 30일 삼성점에서 먹었던 메뉴를 'AI 깐부세트'라는 이름으로 정식 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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깐부치킨, 'AI깐부세트' 수익 일정비율 점주에게도 환원
상생경영까지…기부 10%와 별개로 점주에게도 감사
"점주가 잘해 큰 행운 왔다…점주에게도 돌려드려"
"환경 개선이나 물품 공급 비용 본점 부담 등 검토"

[이데일리 노희준 기자] 치킨 프랜차이즈 ‘깐부치킨’이 최근 출시한 ‘AI깐부 세트’(이른바 총수세트) 판매금액의 일정 비율을 점주에게도 환원하기로 했다.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 등의 매장 방문 등 뜻밖의 행운이 삼성점 점주의 성실한 매장 관리 덕분이라는 판단에서다.

[이데일리 김태형 기자]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가 30일 오후 서울 강남구 깐부치킨 삼성점에서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과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과 ‘치맥’ 회동 중 시민들에게 치킨을 나눠주고 있다.
5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깐부치킨 본사는 ‘AI깐부 세트’ 판매수익의 10%를 기부하기로 한 데 이어 해당 세트 판매수익의 일정비율을 점주에게도 돌려줄 계획이다.

깐부치킨 본사 관계자는 “AI깐부 세트로 수익을 남기겠다는 생각은 별로 없다”면서 “점주들이 잘해서 큰 행운이 찾아왔으니 그걸 다시 소비자와 점주에게 돌려드릴 생각이다. 도네이션(기부) 외에 일정 비율을 점주에게 돌려줄 생각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앞서 깐부치킨은 지난 4일 젠슨 황 CEO와 이재용 삼성전자(005930) 회장, 정의선 현대차(005380)그룹 회장이 지난달 30일 삼성점에서 먹었던 메뉴를 ‘AI 깐부세트’라는 이름으로 정식 출시했다. 메뉴는 크리스피 순살치킨, 바삭한 식스팩, 치즈스틱으로 구성됐다. 가격은 2만 3000원이다.

앞의 관계자는 “이번 큰 행운은 삼성점 점주님이 15년 이상 지점에서 영업을 잘 해주셨기 때문에 돌아온 것이라고 생각한다”면서 “모든 점주에게도 똑같이 감사의 마음을 담아서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깐부치킨 삼성점 주변의 엔디비아 한국지사 관계자들은 이번 글로벌 CEO의 AI 동맹 회동 이전부터 삼성점 단골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깐부치킨은 지점 환경 개선이나 환경 미화, 물품 공급 면에서 점주가 지불하는 비용을 본사가 대신 부담하는 방법 등을 검토하고 있다. AI깐부 세트 판매수익의 10% 기부 비율처럼 아직 정확한 점주 환원 비율은 정해지지 않았다. 이제 막 AI깐부 세트가 출시돼 아직 판매 추이를 알 수 없어서다.

깐부치킨은 최근 밀려드는 주문에 매출이 2배 정도 늘어났다. 특히 ‘AI 깐부세트’ 등 인기 메뉴에서는 닭고기 수급 차질을 빚을 정도다. 깐부치킨 본사 관계자는 “치킨 판매량은 배 정도 늘어난 것으로 보인다”며 “닭고기 수급에 일부 어려움을 겪고 있는데 이번주내에는 정상화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실제 글로벌 AI동맹이 맺어진 깐부치킨 삼성점은 오픈 서너시간 만에 ‘총수 세트’ 관련 메뉴가 동이 나는 상황이다. 삼성점 관계자는 지난 4일 이데일리에 “팔고 싶어도 닭이 모자라서 못 팔고 있다”면서 “오후 3시에 가게를 여는데 저녁 7~8시가 되면 치킨이 거의 다 팔린다, 특히 젠슨 황 CEO가 먹은 인기메뉴부터 빠진다”고 말했다.

깐부치킨 본사는 닭고기 수급 차질을 해결하기 위해 최근 14개 직영점 문을 닫은 뒤 직영점 물량을 가맹점으로 돌렸다. 14개 직영점은 이번주 내로 다시 열 계획이다. 또한 김승일 깐부치킨 대표와 본사 관계자들이 닭고기 수급 문제 해결을 위해 백방으로 뛰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깐부치킨은 이와 함께 각 지점에도 손님이 몰려든다고 무조건 받지 말고 통제 가능한 상황에서 수용하라고 권고하고 있다.

깐부치킨이 AI깐부 세트를 내놨다. (사진=깐부치킨 인스타그램)

노희준 (gurazip@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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