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선수 확실히 튄다, KIA 선발 구상 확실히 들어갔다… 양현종의 후계자는 누가 될 것인가

[스포티비뉴스=오키나와(일본), 김태우 기자] KIA의 올해 마무리캠프 초반에 느낄 수 있는 것은 확실히 예년에 비해 훈련량이 늘어났다는 것이다. 4일 시작부터 빡빡한 훈련이 시작됐다. 코치들이 짠 일정표를 최종적으로 승인한 이범호 KIA 감독은 “바늘 하나 들어갈 구멍이 없을 것 같다”고 했다.
4일 훈련 시작부터 200m 구간을 40회 뛰는 혹독한 러닝이 시작됐다. 야간까지 빡빡한 일정이 이어지며 선수들이 이번 캠프가 주는 무게감을 확실히 느낄 수 있었다. 그런데 아침부터 시작된 이 러닝에서 두각을 드러내는 선수가 있었다. 바로 2025년 신인드래프트에서 팀의 1라운드 지명을 받은 신인 김태형(19)이 그 주인공이었다. 캠프에 합류하기 전부터 운동을 열심히 했다는 게 첫 일정표부터 잘 드러나고 있었다.
그룹으로 뛰는 이 러닝에서 김태형은 가장 앞장 서 달렸다. 힘들기야 하지만 끝날 때까지도 아주 지친 기색은 없었다. 이범호 감독은 “잘 뛴다”고 흐뭇한 표정을 드러냈다. 지도자들은 투수의 기본은 ‘러닝’이라고 말한다. 지도자들은 물론 선수들도 “밸런스가 안 잡힐 때 뛰면서 잡는 경우가 있다”고 말할 정도다. 이처럼 잘 뛰는 것은 좋은 투수의 하나의 기본 조건이 된다. 김태형은 어린 나이지만 이를 가지고 있다.
확실히 좋은 재능이다. 운동 능력을 가지고 있다. 덕수고 시절 아마추어를 대표하는 투수 중 하나였고, 시즌 중반 이후 쌓이고 쌓이던 힘과 밸런스가 어느 순간 만나며 구속이 폭발적으로 올라왔다. 막판에는 선발 기회까지 얻어 인상적인 모습을 보여줬다. 시즌 8경기에서 승리를 거두지는 못했지만 평균자책점 4.56을 기록했다. 성적을 떠나 내년 기대감을 키우는 활약이었다.

시즌 막판 선발 기회를 줬고, 테스트를 무난하게 통과했다. 이범호 감독은 김태형이 내년 선발 경쟁에 합류할 것이라 공언했다. 이 감독은 “외국인 선수 두 명이 있고, 양현종 이의리가 있다”면서 “김도현 황동하 김태형이 있고 아시아쿼터로 입단하는 선수까지 선발진 경쟁을 벌일 수 있다”고 미리 구상을 드러냈다. 결과는 아직 알 수 없지만 경쟁자 명단에 김태형의 이름은 이제 확실하게 새겨져 있다.
오랜 기간 팀의 에이스로 활약했던 양현종의 경우 FA 자격을 얻지만 정황상 KIA 잔류가 유력하다. KIA도, 양현종도 작별을 생각하지 않는다. 내년에도 선발 자원으로 분류되고 있다. 다만 내년에 나이가 38세다. 전성기만한 기량도 아니고, 앞으로 점차 비중을 줄여나가는 그림이 유력하다. 더 많은 휴식을 주면서 구위를 유지하게 하는 게 팀으로서도 더 나을 수 있다.
결국 양현종의 뒤를 이을 확실한 후계자 공인이 앞으로 2년 내 이뤄져야 한다. 같은 좌완이고 가장 많은 실적을 보여준 이의리가 그 후보자로 치고 나갔으나 최근 팔꿈치 수술을 받으며 주춤했다. 올해 복귀했지만 실전 감각이 떨어진 탓에 좋은 성적을 내지는 못했다. 이의리와 함께 달려줄 선수가 있으면 가장 좋기는 하다. 김태형도 그 후보자 중 하나다.

김태형도 이번 마무리캠프를 앞두고 “후반기에 좋았던 모습을 안 잊어버리는 게 제일 중요하다. 최대한 그것을 유지해서 간다면 충분히 지금 형들하고도 경쟁을 할 수도 있다고 생각한다”며 당당히 도전장을 내밀었다. 체력을 몸에 더 쌓아주고, 2S 이후 위닝샷을 확보하는 게 이번 마무리캠프의 목표다.
높은 쪽 코스에 빠른 공을 잘 던지는 만큼 아래로 떨어지는 스플리터가 있으면 전체적인 투구 내용이 더 살 수 있다. 스플리터라는 존재감이 확실히 타자들의 머릿속에 각인이 되어 있으면 높은 쪽 패스트볼은 실제 구속보다 더 어렵게 느껴지는 효과가 생긴다. 변화구 연습을 이번 캠프의 주된 과제로 삼은 김태형이 그 숙제를 잘 풀어간다면 내년 KIA의 선발진 구도는 행복한 고민이 될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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