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전 회담장 될 뻔한 덴마크 병원선 ‘유틀란디아’ [김태훈의 의미 또는 재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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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9월 미국 영화 배우 겸 감독 로버트 레드포드가 89세를 일기로 별세했다.
아프리카의 아름다운 자연 풍광을 무대로 미국인 미남·미녀 배우가 열연을 펼친 작품으로만 기억하기 쉬운데, 덴마크 여성 작가 카렌 블릭센(필명 아이작 디네센·1885∼1962)이 쓴 자전적 소설이 원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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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9월 미국 영화 배우 겸 감독 로버트 레드포드가 89세를 일기로 별세했다. 할리우드 스타들이 앞다퉈 애도 메시지를 내놓는 가운데 국내에선 고인이 생전에 출연하거나 감독한 영화들이 새삼 화제가 됐다. 메릴 스트립(76)과 나란히 남녀 주인공을 맡은 ‘아웃 오브 아프리카’(1985)도 그중 하나였다. 아프리카의 아름다운 자연 풍광을 무대로 미국인 미남·미녀 배우가 열연을 펼친 작품으로만 기억하기 쉬운데, 덴마크 여성 작가 카렌 블릭센(필명 아이작 디네센·1885∼1962)이 쓴 자전적 소설이 원작이다. 극중 메릴 스트립이 연기한 여주인공 ‘카렌’이 실은 작가 본인을 형상화한 캐릭터인 셈이다. 영화 속에서 남편도, 흠모했던 남성도 모두 잃은 카렌이 아프리카를 떠나 향하는 곳도 고국인 덴마크다.

덴마크는 독일이란 강대국과 국경을 접한 탓에 역사적으로 곤욕을 치렀다. 제2차 세계대전 초반인 1940년 4월에는 나치 독일에 나라를 송두리째 빼앗겼다. 1944년 6월 미국, 영국 등 연합국 군대의 노르망디 상륙작전 성공 후에도 1년 가까이 덴마크는 독일의 피점령국 신세를 벗어나지 못했다. 나치 세력이 연합군에 무조건 항복을 선언한 1945년 5월에야 해방의 기쁨을 맛봤다. 2차대전의 쓰라린 경험은 덴마크 국민에게 안보의 중요성을 새삼 일깨웠다. 1949년 미국 중심의 군사 동맹인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출범 당시 덴마크는 창립 회원국으로 참여했다. 1950년 한반도에서 북한의 기습 남침으로 6·25 전쟁이 발발하자 덴마크는 가장 먼저 한국을 위한 의료 지원 의사를 밝히고 병원선 ‘유틀란디아’(Jutlandia)를 보냈다.

김태훈 논설위원 af103@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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