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무 달렸나… 李대통령, 몸살로 소방공무원 격려 오찬 불참

안소현 2025. 11. 5. 1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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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사진) 대통령은 5일 예정돼 있던 소방공무원 격려 오찬에 몸살 여파로 불참했다.

일각에서는 이 대통령이 일주일이 넘는 시간동안 아세안 정상회의, 경주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등 외교 일정 탓에 무리를 한 것이라는 말이 나왔다.

이날 대통령실은 "예정된 소방공무원 격려 오찬은 강훈식 비서실장 대참으로 진행된다"고 공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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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날 국무회의서 “몸살에 목소리 좋지 않다” 언급
숨가쁜 외교 일정에 무리… 강훈식 비서실장 대참
이재명 대통령이 4일 용산 대통령실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 자료를 살펴보며 부처별 업무보고를 받고 있다. 연합뉴스


이재명(사진) 대통령은 5일 예정돼 있던 소방공무원 격려 오찬에 몸살 여파로 불참했다. 일각에서는 이 대통령이 일주일이 넘는 시간동안 아세안 정상회의, 경주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등 외교 일정 탓에 무리를 한 것이라는 말이 나왔다.

이날 대통령실은 “예정된 소방공무원 격려 오찬은 강훈식 비서실장 대참으로 진행된다”고 공지했다.

이번 행사는 오는 9일 소방의 날을 앞두고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위해 헌신하는 소방공무원들에게 이 대통령이 직접 감사의 뜻을 전하기 위해 마련된 자리였다. 이 대통령은 대통령실로 소방관들을 초청해 식사와 환담을 함께할 예정이었지만, 전날부터 심해진 몸살 증상으로 부득이하게 불참하게 됐다.

이 대통령은 전날 국무회의에서도 이미 감기 기운을 드러냈다. 그는 회의 도중 “지금 감기 몸살이 걸려 목소리가 좋지 않다. 이해해 달라”며 여러 차례 목을 가다듬었다. 그럼에도 이 대통령은 장시간의 회의 속 흐트러짐 없는 자세로 발언을 이어갔다.

이 대통령의 몸살은 최근 숨 가쁘게 이어진 일정 탓이 큰 것으로 보인다. 지난달 말레이시아에서 열린 아세안 정상회의를 소화한 뒤 귀국하자마자 경주 APEC 정상회의와 한미·한중 정상회담 등 연쇄 외교 일정을 수행했다. ‘외교의 총력전’을 마친 뒤 곧바로 국회 시정연설과 국무회의까지 이어지면서 피로가 누적된 것으로 추정된다.

실제 이 대통령은 시정연설 당시에도 한 치의 여유 없이 혼신의 힘을 다했다. 국민의 삶을 지키는 것은 국가의 존재 이유이자 정부의 책무라며 재정과 민생을 강조한 그는 연설 직후 곧바로 다음 일정에 투입됐다.

이날 소방공무원 오찬은 이 대통령이 직접 참석하지는 못했지만 소방관들의 헌신에 대한 감사의 마음은 그대로 전해진 것으로 알려졌다. 강 실장이 이 대통령의 뜻에 따라 격려 메시지를 전달했기 때문이다.

대통령실은 대미 관세 협상 및 6일 예정된 국회 운영위원회 국정감사 준비에도 주력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대통령실은 이날 별도의 공개 일정을 잡지 않고, 뒤이어 있을 국정 감사를 대비하는 데 집중하는 계획이다. 이 대통령은 휴식을 취하면서도 이를 대비할 것으로 보인다.

안소현 기자 ashright@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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