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투자 적정 수준 2배 쏠려…대외순자산 1조 달러, GDP 대비 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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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개인과 기업의 '해외 투자 쏠림'이 적정 수준을 넘어섰다는 분석이 나왔다.
해외 증권·직접 투자가 가파르게 늘어나면서 우리나라 대외 금융자산이 균형(안정) 수준을 웃돈다는 것이다.
국내 개인과 기업의 해외 투자(대외금융자산)가 외국인의 국내 투자(대외금융부채)보다 더 많이 증가하면서 순대외자산이 가파르게 늘어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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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개인과 기업의 ‘해외 투자 쏠림’이 적정 수준을 넘어섰다는 분석이 나왔다. 해외 증권·직접 투자가 가파르게 늘어나면서 우리나라 대외 금융자산이 균형(안정) 수준을 웃돈다는 것이다. 대외자산 증가는 대외 신인도 측면에선 긍정적이지만 국내 자본시장을 위축시키고 원화 약세의 구조적 압력이 될 수 있다.
5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순대외자산(NFA) 안정화 가능성 평가와 시사점’ 보고서를 보면, 우리나라 순대외자산(대외금융자산-대외금융부채)은 1조304억달러(6월말 기준)로 국내총생산(GDP) 대비 비율이 55%로 역대 최고 수준이다. 국내 개인과 기업의 해외 투자(대외금융자산)가 외국인의 국내 투자(대외금융부채)보다 더 많이 증가하면서 순대외자산이 가파르게 늘어난 것이다. 지난 20년(2006~2025년) 간 대외금융자산(2조7천억달러)은 7배, 대외금융부채는 3배(1조6천억달러) 증가했다.
한은은 순대외자산의 균형(적정) 수준을 국내총생산 대비 26%~30%(2023년 기준)로 추정했다. 경상수지와 자산가격 변화, 국민소득·인구구조 등 펀더멘털(기초) 지표를 바탕으로 산출한 것인데, 현 수준(55%)은 이보다 훨씬 높은 상태다. 보고서는 “최근 NFA 비율이 균형 수준을 넘어 빠르게 높아진 데는 인구 고령화 등에 따른 국내 자산 수익률 저하, 연기금 등의 대규모 해외 투자 등이 영향을 미쳤다”고 분석했다. 특히 대외 채권국 대부분에서 고령화 속도가 빠를수록 순대외자산의 민감도가 커지는 현상이 관찰됐다.
이희은 한은 해외투자분석팀 과장은 “순대외자산 증가는 대외 건전성 강화라는 긍정적 측면이 있지만, 자본의 해외 유출에 따른 국내 자본시장 투자 기반 약화, 달러 수요 증가에 따른 원화 약세 압력, 무역 불균형에 따른 통상 압력 등 부정적 측면 또한 커질 수 있다”고 말했다.
우리나라 같은 경상수지 흑자국은 해외 투자 확대 흐름이 지속되면서 당분간 순대외자산이 계속 늘어날 것으로 보고서는 예상했다. 이희은 과장은 “최근 국내 증시가 활황세지만 여전히 밸류에이션은 저평가 수준”이라며 “연기금의 국내 투자 활성화로 과도한 해외 투자 치우침을 완화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김회승 기자 honesty@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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