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저녁 가장 큰 보름달…시력 좋다면 ‘달의 상처’ 보인다

곽노필 기자 2025. 11. 5. 1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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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일 저녁 올해 가장 큰 보름달이 뜬다.

지난 10월부터 내년 1월까지 네번 연속되는 2025년 슈퍼문 기간 중 달이 지구에 가장 가까이 오는 날이다.

슈퍼문이란 달~지구 거리가 가장 가까울 때(근지점)의 90% 이상인 상태, 즉 근지점에서 멀어졌더라도 10% 이내일 때 뜨는 보름달을 가리킨다.

21세기 100년 동안 보름달은 총 1241번 나타나는데, 이 가운데 망(완전히 둥근 날)이 가장 많이 나타나는 날은 음력 15일이 아니라 음력 16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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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노필의 미래창
밤 10시19분에 가장 둥근 모양 이뤄
평균 거리보다 2만7천km 더 가까워
5일 저녁 올해 가장 큰 보름달이 뜬다. 가장 크고 둥근 모양을 이루는 시각은 밤 10시19분이다. 위키미디어 코먼스

5일 저녁 올해 가장 큰 보름달이 뜬다.

지난 10월부터 내년 1월까지 네번 연속되는 2025년 슈퍼문 기간 중 달이 지구에 가장 가까이 오는 날이다. 이번 슈퍼문은 지구와의 거리가 35만7천km다. 평균 거리(38만4천km)보다 2만7천km 더 가깝다.

슈퍼문이란 달~지구 거리가 가장 가까울 때(근지점)의 90% 이상인 상태, 즉 근지점에서 멀어졌더라도 10% 이내일 때 뜨는 보름달을 가리킨다. 슈퍼문은 가장 작은 보름달(미니문)에 비해 최대 14% 더 크고, 최대 30% 더 밝다.

5일 보름달은 서울 기준으로 오후 4시58분에 떠서 다음날 오전 7시44분에 진다. 11월 보름달이 가장 둥근 형태를 이루는 시각은 밤 10시19분이다.

지구에서 보는 보름달의 크기가 달라지는 것은 달의 공전궤도가 원형이 아닌 타원형이기 때문이다. 달이 지구와 가까울 때 더 큰 보름달이 뜬다. 가장 가까울 때와 가장 멀 때의 거리 차이는 4만㎞에 이른다. 지구 중심을 기준으로 가장 가까울 때는 평균 36만3396㎞(근지점), 가장 먼 때는 평균 40만5504㎞(원지점)이다.

달 앞면에서 맨눈으로 볼 수 있는 주요 충돌구. 위키미디어 코먼스

유명 충돌구들 맨눈으로 확인 가능

슈퍼문은 보통 한 해 3~4번 나타난다. 슈퍼문이 뜨는 시기는 해마다 조금씩 달라진다. 이는 달이 가까워지거나 멀어지는 주기인 근점월(근지점에서 근지점)은 27.5일, 보름달에서 다음 보름달로 변하는 삭망월은 29.5일로 차이가 나는 데서 비롯된다.

시력이 좋다면 코페르니쿠스, 케플러, 아리스타르쿠스, 티코 등 달 앞면에 있는 큰 충돌구들도 맨눈으로 확인해 볼 수 있다. 특히 코페르니쿠스나 티코 충돌에서는 충돌의 힘으로 물질이 바깥쪽으로 튕겨져 나가면서 형성된 빗살무늬도 볼 수 있다.

이번 슈퍼문이 뜨는 날은 음력 보름 다음날이다. 보름을 지나서 더 둥근 달이 뜨는 이유는 근점월과 삭망월의 차이로 인해 보름날에 지구와 일직선을 이루지 못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21세기 100년 동안 보름달은 총 1241번 나타나는데, 이 가운데 망(완전히 둥근 날)이 가장 많이 나타나는 날은 음력 15일이 아니라 음력 16일이다. 모두 579회에 해당한다. 이어 15일이 468회로 두번째, 17일이 188회, 14일이 6회다.

보름달은 지구를 기준으로 태양과 정반대쪽에 있을 때 뜨는 달이다. 따라서 보름달이 밤하늘을 지나가는 경로는 태양의 경로와 반대다. 지금 뜨는 보름달의 경로는 6개월 전이나 6개월 후 태양의 낮 경로라고 보면 된다.

곽노필 선임기자 nopil@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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