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대 ‘쉬었음’ 인구 32.8만명 ‘역대최대’…“원하는 직장 없다”

강신우 2025. 11. 5. 1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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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하거나 구직활동을 하지 않은 30대 '쉬었음' 인구가 32만 8000명을 기록했다.

데이터처 관계자는 "15~29세 청년층은 경력직 중심의 채용 관행과 수시채용 확산 등으로 인해 첫 일자리 진입이 점점 어려워지고 있다"며 "반면 30대는 결혼과 출산 시기가 늦어지고 비혼이 늘면서, 가사나 육아로 쉬는 인구는 줄고 대신 퇴사 후 휴식이나 건강 문제, 일자리 부재 등 다른 이유로 쉬는 경우가 느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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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데이터처 ‘비경제활동 부가조사’
‘쉬었음’ 7.3만명↑ 고령·청년층 모두 늘어
“몸이 좋지 않아서” “원하는 직장 없어서”
1년내 취업·창업 희망인구도 4년연속 하락

[세종=이데일리 강신우 기자] 일하거나 구직활동을 하지 않은 30대 ‘쉬었음’ 인구가 32만 8000명을 기록했다. 지난 2003년 관련 통계 작성이래 8월 기준으로는 역대 최고치다.

결혼·출산 시기가 늦춰지고, 맞벌이·비혼 인구가 늘면서 ‘가사·육아’ 때문에 일을 쉬는 사람이 줄어든 대신, 퇴사·이직준비·재충전 등으로 ‘쉬었음’ 상태가 늘었다는 분석이다.

(자료=국가데이터처)
5일 국가데이터처가 발표한 ‘경제활동인구조사 비경제활동·비임금근로 부가조사’에 따르면 비경제활동인구는 1622만명으로 1년 전보다 9000명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활동상태별로 보면 가사(36.9%), 재학·수강(20.2%), 쉬었음(16.3%) 순으로 많았다.

‘쉬었음’ 인구는 전년동월대비 7만 3000명 증가했다. 연령별로 70세 이상(21만 8000명)과 30대 이상(32만 8000명)이 각각 1.3%포인트, 0.4% 포인트 상승하면서 고령층과 청년층 모두 쉬었음 인구가 늘었다. 쉬었음의 주된 이유로는 ‘몸이 좋지 않아서’가 34.9%로 가장 많았고, 이어 원하는 일자리를 찾기 어려워서(19.0%), 퇴사(정년퇴직) 후 계속 쉬고 있음(18.4%) 순으로 높았다.

연령계층별로 보면 15~29세만 ‘원하는 일자리를 찾기 어려움’(34.1%)이 가장 높고, 그 외 연령대는 ‘몸이 좋지 않아서’가 가장 높았다. 30대는 ‘몸이 좋지 않아서’(30.8%)와 ‘원하는 일자리를 찾기 어려움’(27.3%)을 답한 비율이 비슷한 수준을 보였다.

1년 전과 비교해 ‘쉬었음’ 계층·사유별로 보면 15~29세와 60세 이상은 ‘원하는 일자리를 찾기 어려워서’가 각각 3.3%포인트, 1.6%포인트 상승했다. 반면 30대는 ‘일의 완료나 고용계약 만료’(2.7%포인트), 40·50대는 ‘일자리가 없어서’가 각각 1.4%포인트, 5.0%포인트 늘어 가장 큰 폭의 증가세를 보였다.

데이터처 관계자는 “15~29세 청년층은 경력직 중심의 채용 관행과 수시채용 확산 등으로 인해 첫 일자리 진입이 점점 어려워지고 있다”며 “반면 30대는 결혼과 출산 시기가 늦어지고 비혼이 늘면서, 가사나 육아로 쉬는 인구는 줄고 대신 퇴사 후 휴식이나 건강 문제, 일자리 부재 등 다른 이유로 쉬는 경우가 느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비경제활동인구 중 향후 1년 이내 취업이나 창업을 희망하는 인구는 330만 1000명(20.4%)으로 전년동월대비 0.3%포인트 하락했다. 2022년 이후 4년 연속 하락세다. 취업·창업시 주요 고려사항으로 임금근로 희망자는 근무여건(31.0%)이, 창업 희망자는 수입·수익(47.2%)이 가장 높았다. 취업 희망시 월평균 임금은 200만원~300만원미만(43.6%)을 가장 선호했다.

1년 이내 취업·창업 비희망 사유는 가사(24.6%), 통학(학업)·진학준비(23.3%), 연로(21.6%) 순으로 높았다.

한편 비임금근로자(자영업자·무급가족종사자)는 655만 4000명으로 전년동월대비 10만 3000명 감소했다. 산업별로는 숙박·음식점업(3만 2000명), 교육서비스(3만 1000명), 협회·단체·개인서비스(3만 1000명) 증가했고, 농림어업(-13만 1000명), 운수·창고업(-4만 1000명) 감소했다.

강신우 (yeswhy@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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