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2W·노타 연타석 흥행…스톤브릿지벤처스, 회수 빅사이클 돌입

스톤브릿지벤처스, S2W·노타 각각 21배·65배 멀티플 기록
그린광학·리브스메드 상장 초읽기…올해 성과 전년 돌파

스톤브릿지벤처스가 투자한 주요 AI 스타트업(스톤브릿지벤처스 제공)

(서울=뉴스1) 이정후 기자 = 스톤브릿지벤처스(330730)는 올해 10월까지 기록한 회수 금액이 이미 전년 연간 회수 실적을 돌파했다고 5일 밝혔다.

AI부터 바이오, 상장사 메자닌 등 다양한 포트폴리오가 기업공개(IPO), 세컨더리 세일, 인수·합병(M&A) 등 다양한 방식으로 대규모 회수를 시작한 것인데, 스톤브릿지벤처스는 역대 최대 수준의 회수 실적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스톤브릿지벤처스가 투자한 AI 분야에서는 뉴엔에이아이(463020), S2W(488280), 노타(486990)가 상장하며 회수를 완료했거나 현재 진행 중이다.

특히 S2W와 노타는 최초 투자 기업가치 대비 각각 21배와 65배에 달하는 멀티플로 부분 회수에 성공했다. 노타의 경우 상장 후 주가 급등으로 회수 금액이 회사 예상치를 크게 초과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에 따라 스톤브릿지벤처스가 3000억 원 이상을 투자한 AI 섹터 포트폴리오는 향후 회수 실적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AI 이외 섹터에서는 그린광학(방산)과 리브스메드(의료기기)가 상장 초읽기에 들어갔다.

스톤브릿지벤처스는 리브스메드의 재무적투자자(FI) 중에서 최대 지분율을 보유하고 있고 공모가 상단 기준 적용 시 최초 투자 기업가치 대비 50배의 멀티플로 회수할 수 있어 출자자에게 대규모 배분이 가능할 전망이다.

여기에 클로봇(466100), 온코닉테라퓨틱스(476060)는 코스닥 상장 후 회수를 완료했고 알테오젠(196170), 하이브(352820) 등 글로벌 시장 확장성을 가진 상장사에 대한 메자닌 투자 또한 큰 회수가 이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세컨더리 세일로는 미용 플랫폼 강남언니 운영사 힐링페이퍼, M&A로는 리뉴에너지충북의 매각을 완료하면서 투자-회수 선순환 구조를 강화했다.

올해 10월까지 회수한 금액에 더해 기존에 상장된 포트폴리오 락업(보호예수) 물량, 상장이 임박한 그린광학과 리브스메드의 회수 성과가 반영될 경우 스톤브릿지벤처스는 연간 기준 역대 최대 회수 실적을 달성할 전망이다.

내년 회수 금액은 올해보다 더욱 증가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AI를 비롯해 바이오, 첨단제조, 플랫폼 등 다양한 섹터에서 IPO 및 세컨더리 매각이 예정돼 있으며 조 단위 대형 포트폴리오 기업 다수가 회수 구간에 진입하고 있어 회수 규모는 지속 증가할 전망이다.

유승운 스톤브릿지벤처스 대표는 "이번 회수 빅사이클은 일회성이 아닌 구조적으로 재현 가능한 투자-회수 모델이 작동하고 있다는 사례"라며 "압도적인 펀드 운용성과 달성과 기업가치 제고가 이뤄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leejh@news1.kr

<용어설명>

■ 세컨더리 세일
창업자, 임직원, 초기 투자자 등이 보유한 기업의 지분을 새로운 투자자에게 매각하는 거래. 벤처캐피털(VC)이나 사모펀드(PEF)가 펀드 만기 전에 투자금을 회수하거나, 엑시트(투자 회수) 전략을 조정하는 등의 목적으로 활용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