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시경도 눈물…"전재산 잃고 사채업자에 무릎" 매니저 배신 폭로한 연예인들

마아라 기자 2025. 11. 5. 1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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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인 매니저들, 연이은 횡령 등 금전 사기 범죄 사례 발생
가수 성시경, 방송인 겸 이종격투기 선수 추성훈, 그룹 블랙핑크 리사 등 수많은 연예인이 매니저로부터 입은 금전 피해를 고백한 바 있다. /사진=머니투데이 DB

가수 성시경이 십년지기 매니저에게 배신당한 사실이 알려진 가운데, 다른 연예인들이 매니저로부터 입은 금전 피해가 재조명받고 있다.

지난 3일 성시경 측은 "전 매니저가 재직 중 업무 수행 과정에서 회사의 신뢰를 저버리는 행위를 한 것으로 확인됐다"며 "내부 조사 결과 사안의 심각성을 인지했다. 정확한 피해 범위를 확인중이다. 해당 직원은 퇴사한 상태"라고 알렸다.

업계에 따르면 해당 매니저는 성시경과 10년 이상 손발을 맞춰온 인물로 알려졌다. 성시경은 지난해 해당 매니저의 결혼식에서 축가를 불렀다. 심지어 그의 결혼식 비용도 전액 부담했던 것으로 확인됐다.

성시경은 이번 사건 여파로 유튜브 활동을 한 주 쉰다고 밝혔다. 그는 인스타그램을 통해 "최근 몇 개월이 참으로 괴롭고 견디기 힘든 시간의 연속이었다. 믿고 아끼고 가족처럼 생각했던 사람에게 믿음이 깨지는 일을 경험하는 건 데뷔 25년 처음 있는 일도 아니지만, 이 나이 먹고도 쉬운 일이 아니더라"고 심정을 고백했다.

믿었던 매니저에 횡령 피해…은퇴 고민·가족과 절연도


/사진=KBS2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 방송화면

성시경 외에도 연예인들 중 함께 일하던 매니저에게 금전 피해를 입은 이들이 많다.

앞서 추성훈은 십년지기 매니저로부터 6년간 모은 돈 10억원 이상을 모두 뺏겼다고 밝혔다. 그는 2023년 KBS2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에 출연해 "매니저 겸 내 돈을 관리해준다고 했다. 알고 지낸 세월이 길어서 내 통장을 믿고 맡겼다. 그런데 데뷔 이후 6년 동안 모은 돈을 다 가져갔더라. 어머니에게 집 한 채 사드려야지 하고 통장을 확인했는데 20만원밖에 없었다"라고 피해 사실을 밝혔다.

당시 추성훈과 함께 출연했던 그룹 코요태 김종민도 "전 매니저가 방송 출연료를 빼돌렸다. 자기 통장으로 다 받아놓고 나한테 조금 조금씩 줬던 것"이라고 폭로했다.

글로벌 인기 걸그룹 블랙핑크의 리사도 2020년 전 매니저로부터 수억원대의 사기 피해를 본 것으로 알려졌다. 리사의 전 매니저는 리사가 데뷔하기 전부터 함께 했으나 정산금을 횡령했다. 이후 횡령 사실이 드러나자 리사는 변제 약속을 받은 뒤 선처했다.

/사진=SBS '미운우리새끼' 방송화면

2019년부터 5년간 공백기를 가졌던 배우 천정명은 지난해 12월 SBS '미운우리새끼'에 출연해 과거 매니저에게 사기를 당해 은퇴하려 했다고 밝혀 팬들을 놀라게 했다.

천정명은 "16년 함께 일한 매니저가 부모님까지 속여 돈을 빌리고 횡령했다"며 "너무 믿었던 친구에게 배신당하니까 많이 힘들었다. 감정 컨트롤이 안 돼서 '일을 그만둬야 하나' 하면서 은퇴까지 심각하게 고민했다"라고 말했다.

박수홍은 자신의 매니지먼트를 담당한 친형부부로부터 회삿돈과 개인 자금 약 62억원가량을 횡령당해 현재까지 소송을 벌이고 있다. 박수홍의 친형 부부는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횡령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상태다. 소송 이후 예능에 함께 출연하며 애정을 드러냈던 친모가 친형 편에 서면서 박수홍은 가족과 절연했음을 알리기도 했다.

매니저에 전 재산 잃어…신뢰 '와장창'


/사진=JTBC '아는 형님' 방송화면

배우 손담비는 매니저의 배신으로 막대한 피해를 입고 타인에 대한 불신이 깊어졌다고 고백한 바 있다.

손담비는 2018년 JTBC '아는 형님'에 출연해 "늘 같이 생활하는 매니저에게 집 비밀번호를 알려줬다. 그런데 내가 활동하고 있을 때 이삿짐센터를 불러 집안의 모든 짐을 훔쳐 갔다"며 "가구는 물론 속옷까지 가져갔다"라고 밝혀 대중을 놀라게 했다.

손담비의 전 매니저는 도박 빚에 시달리던 중 회사 자산까지 손댔다가 검거됐다. 손담비는 전 매니저가 훔친 물건에 대해 이미 모두 팔린 상태라 되찾지 못했다고 전했다.

/사진= 채널A '절친 토큐멘터리-4인용 식탁' 방송화면

배우 정웅인도 매니저에게 사기당해 전 재산을 잃은 경험을 했다고 말했다. 정웅인은 채널A '절친 토큐멘터리-4인용 식탁'에 출연해 "매니저를 잘못 만나 전 재산을 날렸다"며 "내 명의의 서류를 이용해 차를 담보로 대출을 받고 사채까지 썼더라"고 당시를 회상했다.

정웅인은 "집에 압류 딱지가 붙었다. 사채업자에게 무릎을 꿇고 빚 탕감을 부탁했다. 인생에서 처음으로 무릎을 꿇었다"라고 회상했다. 방송에 함께 출연한 장항준 영화감독은 "매니저가 도장까지 들고 다니며 거의 모든 자산을 빼갔더라"고 덧붙여 충격을 더했다.

마아라 기자 aradazz@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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