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15% 조정 올 수도"… 거물들 AI 버블 잇단 경고에 뉴욕 증시 급락 마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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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증권시장 거물들이 인공지능(AI) 중심의 기술주 '거품' 가능성을 경고했다.
주식 시장이 당분간 조정 국면에 들어설 수 있다는 발언이 이어지면서 4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증시의 주요 주가지수가 급락 마감했다.
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미국의 대형 투자은행인 모건스탠리와 골드만삭스의 최고경영자(CEO)는 이날 홍콩에서 열린 글로벌 금융리더 투자 서밋에 참석해 향후 주식 시장이 조정 국면에 들어갈 수 있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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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관련주 급락하며 하락 주도
닛케이 등 아시아 시장도 영향

미국 증권시장 거물들이 인공지능(AI) 중심의 기술주 '거품' 가능성을 경고했다. 주식 시장이 당분간 조정 국면에 들어설 수 있다는 발언이 이어지면서 4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증시의 주요 주가지수가 급락 마감했다.
"향후 1, 2년간 10~20% 하락 가능"
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미국의 대형 투자은행인 모건스탠리와 골드만삭스의 최고경영자(CEO)는 이날 홍콩에서 열린 글로벌 금융리더 투자 서밋에 참석해 향후 주식 시장이 조정 국면에 들어갈 수 있다고 전망했다. 데이비드 솔로몬 골드만삭스 CEO는 이날 "향후 12~24개월 내 주식 시장에서 10~20%의 하락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다"고 주장했다. 테드 픽 모건스탠리 CEO도 "거시경제 충격이 아닌 10~15% 정도의 자연스러운 조정이 있을 것"이라며 "이는 시장에 긍정적일 수도 있다"고 말했다.
이들의 판단 근거는 크게 높아진 주가수익비율(PER)이다. AI 주식 대표주로 꼽히는 방산업체 팰런티어는 올해 주가가 150% 급등하며 고평가 논란을 낳았다. 이날 기준 팰런티어의 12개월 선행 PER은 214배에 달한다. 스탠더스앤드푸어스(S&P) 500 지수의 선행 PER 또한 23배 이상으로 2000년 닷컴버블 이후 최고 수준이다. 미국의 자산 운용사 아메리프라이즈의 앤서니 사글림베네 수석시장전략가는 경제매체 CNBC방송에 조정 없이 주가가 계속 상승할 경우 밸류에이션(평가가치)이 "지나치게 과열될 수 있다"고 진단했다.
곧장 반응한 시장
이날 투자은행 CEO들은 즉각적인 조정에는 부정적인 입장이었지만, 주식 시장은 곧장 반응했다. 4일 뉴욕증시에서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251.44포인트(-0.53%) 내린 4만 7,085.24에 거래를 마쳤고, S&P500지수도 전장보다 80.42포인트(-1.17%) 내린 6,771.55에 마감됐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종합지수는 전장보다 486.09포인트(-2.04%) 떨어진 2만3,348.64에 장을 마쳤다.
AI 관련주가 하락을 주도했다. 팰런티어는 전날 전망을 웃도는 실적에도 불구하고 7.94% 급락했다. 이후 충격이 다른 AI 관련 종목에 대한 투자심리 냉각으로 이어졌다. AI 반도체 '대장주'로 꼽히는 엔비디아가 이날 3.96% 하락한 데 이어 또 다른 대형 칩 제조사인 AMD는 역대 최고 매출을 기록하고도 3.70% 떨어졌다. 이외에도 테슬라(-5.15%), 알파벳(-2.16%), 오라클(-3.75%) 등 대형 기술주가 약세를 보였다.
영향은 아시아 증권시장에도 미치고 있다. 일본 주식 시장의 대표지수인 닛케이225평균주가(닛케이지수)는 5일 개장 이후 전장 대비 3% 이상 하락했다. 이날 장중 하락폭이 1,900엔을 넘어서며 지수가 5만엔 선을 일시적으로 밑돌기도 했다.
이정혁 기자 dinner@hankookilbo.com
손효숙 기자 shs@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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