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가협회 “올해 김장비용 전년 대비 10% 감소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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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물가협회는 김장철을 앞두고 전국 17개 시·도에서 주요 김장재료 가격을 조사한 결과, 올해 4인가족 김장비용은 전통시장 기준 평균 37만8860원으로 나타났다고 10월29일 밝혔다.
김기일 물가협회 생활물가팀 과장은 "지역별 김장비용 격차는 단순한 가격 차이가 아니라 유통구조와 소비형태가 반영된 결과"라며 "비용이 높은 지역은 대형 유통업체 중심의 소비패턴과 물류비 영향이 컸고 주산지 인근 지역은 직거래·전통시장 중심의 거래 비중이 높아 가격이 비교적 안정적이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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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형마트보다 전통시장 10만원 더 저렴
지역별로는 대구·경남·전남 순으로 싸

한국물가협회는 김장철을 앞두고 전국 17개 시·도에서 주요 김장재료 가격을 조사한 결과, 올해 4인가족 김장비용은 전통시장 기준 평균 37만8860원으로 나타났다고 10월29일 밝혔다. 전년 대비 9.6% 하락했다.
김장비용은 대형마트 조사에서도 내렸다. 대형마트에서 같은 규모의 김장재료를 구매하면 47만7750원이 들었다. 지난해보다 8.4% 낮다.
물가협회는 배추·무·고춧가루·소금 등 주재료 가격이 안정세를 보이는 것이 김장비용 하락을 이끌었다고 설명했다. 배추는 전년 대비 23.7%, 무는 32.0% 하락했다. 고춧가루·소금도 각각 1.4%·11.6% 내렸다.

협회에 따르면 배추는 지난해 폭우·폭염으로 인한 작황 부진의 기저효과가 작용했다. 지난해 값이 급등해 하락폭이 상대적으로 크게 나타났다는 것이다. 올해는 평년 수준의 기상 여건과 출하량 회복으로 공급이 안정되겠다고 협회 측은 내다봤다.
무도 작황이 회복되면서 생산량이 증가했다. 가을무 주산지인 강원·충남권 재배면적이 늘었고, 저장 수요가 상대적으로 둔화했다고 협회 측은 설명했다.
고춧가루는 전년 대비 변동 폭은 크지 않으나 2023년 이후 이어진 고추 생산량 회복세에다 수입 건고추 가격 안정세가 겹치면서 가격이 소폭 하락했다.

김장비용 중 비중 1·2위는 고춧가루·배추였다. 전통시장 기준 예상 김장비용(37만8860원)에서 고춧가루(10만870원)는 26.6%, 배추(8만6040원)는 22.7%였다. 무(2만3270원)·소금(1만8360원)은 각각 6.1%·4.8%로 3·4위를 차지했다.
김장비용이 가장 높은 지역은 전통시장 기준 제주(41만7520원)였다. 이어 강원(41만5440원)·세종(41만4460원)·충남(40만8390원)·경북(40만4590원) 순이었다. 대구(34만620원)·경남(34만1420원)·전남(34만7천20원)은 평균 대비 10% 이상 쌌다.
김기일 물가협회 생활물가팀 과장은 “지역별 김장비용 격차는 단순한 가격 차이가 아니라 유통구조와 소비형태가 반영된 결과”라며 “비용이 높은 지역은 대형 유통업체 중심의 소비패턴과 물류비 영향이 컸고 주산지 인근 지역은 직거래·전통시장 중심의 거래 비중이 높아 가격이 비교적 안정적이었다”고 말했다.
절임 배추·무를 사용해 김장을 담그면 배추·무를 직접 사서 담그는 비용(전통시장·대형마트 평균 42만8000원)보다 4.0%(1만8000원) 더 들었다. 포장김치를 구매하면 47.0%(20만3000원) 더 비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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