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단추 잘 끼웠다"… 멕시코 격파! 백기태 U-17 감독의 제자 사랑, "아이들이 해냈다. 포기하지 않았다"

김태석 기자 2025. 11. 5. 08:26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백기태 한국 U-17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이 2025 FIFA 카타르 U-17 월드컵 첫 경기에서 멕시코를 꺾은 뒤 선수들을 향한 칭찬과 함께 기쁨을 감추지 않았다.

백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4일 밤(한국 시각) 도하 아스파이어 존 1번 피치에서 열린 대회 E조 1라운드 멕시코전에서 2-1로 승리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베스트 일레븐)

백기태 한국 U-17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이 2025 FIFA 카타르 U-17 월드컵 첫 경기에서 멕시코를 꺾은 뒤 선수들을 향한 칭찬과 함께 기쁨을 감추지 않았다.

백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4일 밤(한국 시각) 도하 아스파이어 존 1번 피치에서 열린 대회 E조 1라운드 멕시코전에서 2-1로 승리했다. 전반 19분 구현빈, 후반 4분 남이안의 연속골이 터졌고, 전반 44분 알도 데 니그리스에게 한 골을 내줬으나 리드를 지켜내며 값진 첫 승을 챙겼다.

경기 후 믹스트존에서 만난 백 감독은 "월드컵 첫 경기는 언제나 어렵다. 선수들도 부담이 컸고 나 역시 긴장됐다"라며 "첫 승을 거둔 건 개인적으로 매우 기쁘다. 선수들이 첫 경기와 두 번째 경기를 반드시 이겨야 한다는 목표를 세우고 임했는데,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뛰어준 점이 고맙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멕시코는 결코 쉬운 팀이 아니었다. 초반에는 상대의 조직적인 대응 때문에 준비했던 빌드업 전략이 막혔다. 하지만 선수들이 잘 버텨줬고, 그 고비를 넘기면서 흐름이 우리 쪽으로 왔다. 그 시너지가 승리로 이어졌다"라고 분석했다.

백 감독은 "초반 10~20분만 잘 넘기면 될 것이라 생각했다. 시간이 지나자 상대 측면의 공간이 열렸고, 미리 준비한 대로 그 부분을 공략했다. 멕시코의 중앙은 탄탄했지만 양쪽은 약했다. 그 점을 노렸고, 결국 찬스를 만들어냈다. 다만 마무리를 더 확실히 하지 못한 건 아쉽다"고 덧붙였다.

실점 장면에 대해서도 백 감독은 "어린 선수들이라 그런 실수는 있을 수 있다"고 감싸며 "질책보다는 다음에 한 골 더 넣기 위해 전술적으로 대응했다. 상대가 후반 스리톱으로 전환하자 우리도 파이브백으로 바꾸었다. 그 변화를 선수들이 잘 이해하고 실행해줬다"고 칭찬했다.

승점 3점을 확보한 한국은 오는 7일 같은 장소에서 유럽 강호 스위스를 상대한다. 백 감독은 "첫 단추를 잘 끼웠다. 이번 승리가 우리에게 큰 원동력과 동기부여가 될 것"이라며 "스위스는 분명 강하지만, 오늘처럼 끝까지 포기하지 않는다면 충분히 대등하게 싸울 수 있다"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마지막으로 백 감독은 본격적으로 U-17 월드컵 일정을 시작한 대회 운영 및 인프라와 관련해 "이동 시간이 30분 이내로 해결된다. 경기장 간 거리가 가깝고 모든 팀이 한곳에 모여 있다. 경기 외적으로도 매우 효율적인 환경이다"라며 카타르 현지 인프라에 높은 점수를 줬다.

글=김태석 기자(ktsek77@soccerbest11.co.kr)
사진=대한축구협회·2025 FIFA 카타르 U-17 조직위원회

축구 미디어 국가대표 - 베스트 일레븐 & 베스트 일레븐 닷컴
저작권자 ⓒ(주)베스트 일레븐.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www.besteleven.com

Copyright © 베스트일레븐.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