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명적 수비 실수+여실히 드러난 모재현 공백…강원, 히로시마 ‘철통 수비’ 뚫지 못했다

정다워 2025. 11. 5. 0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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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FC가 일본 원정서 분전했지만, 한 끗 차이에서 밀리며 기세를 이어가지 못했다.

강원은 4일 일본 히로시마 사커 스타디움에서 열린 산프레체 히로시마와의 2025~2026 아시아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엘리트(ACLE) 리그 스테이지 4차전에서 0-1 패배했다.

강원은 최근 컵 대회 우승을 차지한 일본의 강호 히로시마를 상대로 선전했다.

3-5-2 포메이션으로 경기에 나선 강원은 탄탄한 수비와 짜임새 있는 빌드업을 통해 접전을 벌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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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FC 정경호 감독. 제공 | 한국프로축구연맹


[스포츠서울 | 정다워 기자] 강원FC가 일본 원정서 분전했지만, 한 끗 차이에서 밀리며 기세를 이어가지 못했다.

강원은 4일 일본 히로시마 사커 스타디움에서 열린 산프레체 히로시마와의 2025~2026 아시아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엘리트(ACLE) 리그 스테이지 4차전에서 0-1 패배했다.

지난 3차전서 비셀 고베를 잡으며 이변을 일으켰던 강원은 2승 2패 승점 6을 기록했다.

강원은 최근 컵 대회 우승을 차지한 일본의 강호 히로시마를 상대로 선전했다. 3-5-2 포메이션으로 경기에 나선 강원은 탄탄한 수비와 짜임새 있는 빌드업을 통해 접전을 벌였다. 완벽하게 우위를 점한 것은 아니었지만 그렇다고 밀리는 양상도 아니었다. 후반전에는 포백으로 전환해 공격에 무게를 두며 기회를 창출했다.

단 한 번의 치명적 실수가 아쉬웠다. 후반 18분 센터백 박호영의 백패스 실수가 나오면서 실점으로 이어졌다. 치열하게 대치하던 경기 양상이 급격하게 히로시마로 기울었다.

실점 후 6분 만에 상대 수비수 퇴장으로 수적 우위를 노렸지만, 버티미 모드로 돌아선 히로시마 수비벽을 넘지 못했다. 히로시마는 올시즌 J1리그 35경기 26실점으로 수비가 가장 좋은 팀이다. 수적 열세에도 흔들림 없는 수비 조직을 선보였다.

사진 | 한국프로축구연맹


강원 입장에선 지난 고베전에서 경고 누적으로 인해 퇴장당한 윙어 모재현의 공백이 아쉬웠다. 모재현이 주로 뛰는 오른쪽에서는 공격이 거의 이뤄지지 않았다. 실질적인 에이스의 이탈이 큰 전력 누수로 이어진 모습이었다.

운도 따르지 않았다. 후반 추가시간 막바지에 홍철이 시도한 결정적인 프리킥은 골대 맞고 나가면서 동점을 만드는 데 실패했다. 운이 조금만 따랐다면 충분히 골로 이어질 수 있는 장면이었다.

아직 비관적인 상황은 아니다. 강원은 홈에서는 2전 전승을 달리고 있다. 이달 25일 마치다 젤비아와의 경기에서 3승째에 도전한다. 여기서 승리하면 조별리그 통과 가능성을 높일 수 있다. weo@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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