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박 350원…“5성급보다 따뜻하다” 칭찬 쏟아진 호텔

단돈 350원으로 하룻밤을 머물 수 있는 파키스탄의 한 호텔이 화제다. 뻥 뚫린 옥상에 간이 침대만 덩그러니 놓여 있지만 투숙객들 사이에서는 ‘가장 따뜻한 호텔’로 불려 주목받는다.
5일 인도 CNN-뉴스18에 따르면 최근 온라인상에는 ‘세계에서 가장 저렴한 숙소’ 영상이 공유됐다.
영상에 등장하는 숙소는 파키스탄 페샤와르 구시가지에 있는 ‘카라반세라이’ 호텔로, 숙박료는 1박 70파키스탄 루피(약 350원)에 불과하다. 길거리에서 차이 한 잔보다 저렴한 가격이지만, 여행객들은 이곳에서 잠자리는 물론 따뜻한 환대를 경험할 수 있다.
이 호텔을 다녀왔다는 영국 여행 블로거 데이비드 심슨은 “비현실적인 시간이었다”며 “5성급 호텔에도 묵어봤지만, 여기서 느낀 따뜻함은 그 무엇과도 비교할 수 없었다”고 밝혔다.
심슨의 후기는 순식간에 입소문을 타며 수백만 조회 수를 기록했다.
호텔 이름인 카라반세라이는 과거 실크로드를 오가던 상인들이 머물던 여인숙에서 따온 이름이다.
하지만 보통의 호텔과는 거리가 멀다. 객실도, 에어컨도 없다. 투숙객은 건물 옥상에 줄지어 놓인 간이침대에서 자야 한다. 제공되는 시설은 깨끗한 침구와 선풍기, 공용 욕실, 무료 차 한 잔이다.
고급스러움은 없지만 다른 호텔에서는 찾기 어려운 유대감이 있다. 호텔 주인은 모든 손님 한 명 한 명을 직접 맞이하며, 수백 년 된 이곳의 역사를 들려준다.
영상이 퍼지자 전 세계 네티즌의 관심이 쏟아졌다.
네티즌들은 “이곳은 대부분의 5성급 호텔보다 더 따뜻한 곳이다” “친절함이 사치보다 더 중요하다는 것을 일깨워준다” 등의 반응을 보낸 한편, “모기 밥이 되는 것만 빼면 완벽하다” 등의 걱정 섞인 의견도 나왔다.
엇갈린 반응에도 불구하고 파키스탄의 작은 옥상 호텔이 전 세계의 주목을 받았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매체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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