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서 어마이 존스 대표팀 오면 '닥주전'인가요? 류지현 감독에게 물었더니, 반응은? [고척 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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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하는 건 확실하데..."
체코와 일본 평가전 준비를 위해 4일 고척스카이돔에서 훈련을 이어간 야구 국가대표팀.
이에 대해 류 감독은 "잘 한다. 내가 출장을 가 직접 본 날도 잘 했다"고 말하면서도 "해외파 선수는 기존 대표 선수들과의 조화가 중요하다. 우리 대표팀에 부족한 게 우타자라고 말씀드렸었다. 그런 부분에서 도움이 될 선수들로 조합을 하고 싶다고도 했다. 그런 의미에서 존스의 좋은 면들을 1년 동안 계속 체크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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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척=스포츠조선 김용 기자] "잘 하는 건 확실하데..."
체코와 일본 평가전 준비를 위해 4일 고척스카이돔에서 훈련을 이어간 야구 국가대표팀. 이날 한국시리즈에서 뛰었던 LG 트윈스, 한화 이글스 선수들까지 모두 합류해 완전체가 됐다. 거기에 맞춰 새 주장으로 LG 박해민이 선임됐다. 류지현 감독은 "박해민은 그러면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본선까지 쭉 가는 것이냐"고 묻자 "이런 질문에 말리면 안 된다. 안 그래도 저마이 존스 얘기까지 해버려서"라며 멋쩍은 웃음을 지었다.
사연은 이랬다. 류 감독은 3일 고양에서 실시한 훈련 인터뷰 중 취재진이 해외파 선수들 합류 가능성을 집요하게 묻자, 디트로이트 타이거즈에서 뛰는 존스 얘기를 꺼냈다. 원래 성격도 조심스러운 류 감독인데, 해외파 선수들은 엔트리 합류까지 변수가 어마어마하다. 소속팀 허락, 부상 등 장담할 수 있는 상황이 아니라 함부로 참가 여부를 얘기할 수 없었다. 그런 가운데 존스는 "매우 적극적"이라고 힌트를 주니, 취재진과 야구팬들 사이에서는 '도대체 존스가 누구야'라고 궁금증이 폭발할 수밖에 없었다.
WBC는 부모와 조부모 중 1명의 국적을 선택해 출전할 수 있다. LA 다저스 스타 토미 에드먼이 2023년 WBC에서 대표팀 소속으로 뛴 배경이다. 존스는 미국계 아버지와 한국계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난 것으로 알려졌다. 일찍부터 한국 대표팀 합류 의지를 밝혀 주목을 받았다.

존스는 디트로이트 소속으로 올시즌 72경기 타율 2할8푼7리 7홈런 23타점 21득점을 기록했다. 완전한 주전이라고 보기에는 무리가 있지만, 팀에서 '좌투 스페셜리스트'로 활약하는 선수로 보면 된다.
영상을 보면 스윙이 시원시원하다. 장타력이 있다. 수비도 내-외야 모두 가능하다. 대표팀 외야진이 안현민(KT)을 제외하면 좌타자 일색이라 우타 외야수가 간절한 상황이다.
그렇다면 합류한다고 하면 바로 주전이 보장된 실력일까. 이에 대해 류 감독은 "잘 한다. 내가 출장을 가 직접 본 날도 잘 했다"고 말하면서도 "해외파 선수는 기존 대표 선수들과의 조화가 중요하다. 우리 대표팀에 부족한 게 우타자라고 말씀드렸었다. 그런 부분에서 도움이 될 선수들로 조합을 하고 싶다고도 했다. 그런 의미에서 존스의 좋은 면들을 1년 동안 계속 체크했다"고 덧붙였다. 오기만 한다면, 당장 주전급으로 기용해도 문제가 없다는 것을 넌지시 돌려 표현한 것이다.
류 감독은 "메이저리그에서 뛰는 선수들은 본선이 다 돼서야 합류할 수 있다. 대회 전 4일 정도 함께 연습할 수 있는 게 전부다. 큰 틀에서 전술적인 부분은 만들어 놓고, 그 선수들이 왔을 때 잠깐이지만 훈련을 통해 하나의 팀으로 융화될 수 있게 하는 게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내일부터는 존스 얘기가 안나왔으면 좋겠다"고 말하며 껄껄 웃었다. 아직 합류 여부가 결정되려면 먼 선수에 대한 얘기를 하는 게, 여전히 부담스럽다는 의미였다.
고척=김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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