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 꿀팁] 펀드 수익률 아무리 높더라도…연금저축보험, 투자성향·상품 조건 등 따져봐야

관리자 2025. 11. 5. 0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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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 연말정산 혜택을 받기 위해 가입해 둔 연금저축보험이 떠올랐다.

연금계좌는 기본적으로 장기간 운용하는 것을 전제로 하기 때문에, 연금저축펀드로 이전해 투자상품으로 운용하는 것은 합리적인 선택으로 보인다.

다만 주변의 조언이나 단기 수익률에만 의존해 결정하기보다는 자신의 투자성향과 상품의 조건, 연금 수령 계획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한 뒤 신중히 결정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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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례로 보는 금융 꿀팁] (59) 연금저축보험, 펀드로 이체할까 그대로 유지할까?
원금 비보장 손실 가능성 염두
자금 안정성 우선시 상품 유지
저축보험 최저보증이율도 중요
저금리 기조땐 확정이율 가치 커
클립아트코리아

# 50대 직장인 A씨는 최근 은퇴 시기가 다가오면서 자신의 노후자산이 어떻게 관리되고 있는지 점검해 보기로 했다. 과거 연말정산 혜택을 받기 위해 가입해 둔 연금저축보험이 떠올랐다. 그런데 막상 확인해 보니 가입 당시 제시받았던 예상 환급률보다 실제 수익이 낮아 당황스러웠다. ‘지금이라도 연금저축펀드로 옮겨야 하나?’ 하는 고민이 들었다.

최근 몇년간 금리가 꾸준히 하락했지만, 국내외 증시는 강한 상승세를 보이면서 ‘이율로 굴러가는’ 연금저축보험보다 ‘투자로 운용되는’ 연금저축펀드의 수익률이 크게 높아졌다. 이 때문에 A씨처럼 연금저축보험에서 연금저축펀드로 이체해야 할지 고민하는 투자자들이 부쩍 늘고 있다. 기존에 보유하고 있는 연금저축보험은 그대로 유지하는 것이 나을까, 아니면 펀드로 옮기는 것이 유리할까?

연금계좌는 기본적으로 장기간 운용하는 것을 전제로 하기 때문에, 연금저축펀드로 이전해 투자상품으로 운용하는 것은 합리적인 선택으로 보인다. 다만 그렇다고 해서 무조건 계좌이체를 하는 것이 정답은 아니다. 각자의 상황에 따라 기존 상품을 유지하는 것이 오히려 유리할 수도 있기 때문이다.

의사결정을 위해 가장 먼저 고려해야 할 것은 본인의 투자성향과 운용 가능 기간이다. 연금저축펀드는 연금저축보험과 달리 원금이 보장되지 않기 때문에 손실 가능성을 감내하기 어렵거나, 은퇴가 얼마 남지 않아 운용 가능 기간이 짧은 경우라면 이전 결정을 신중히 해야 한다. 수익보다 자금의 안정성을 우선시한다면 기존 상품을 유지하는 편이 나을 수 있다.

두번째로 점검해야 할 것은 보유하고 있는 연금저축보험의 최저보증이율이다. 최저보증이율은 저축보험이 갖는 독특한 개념으로, 금리가 아무리 떨어져도 일정 수준의 이율은 보장한다는 의미다. 과거 금리가 높던 시기에 가입한 상품일수록 보증이율이 높은 편이다.

최근 공시된 2026년 저축보험 평균 공시이율이 2.5%라는 점을 감안하면, 보유 중인 상품의 최저보증이율이 3%가 넘는다면 계좌를 유지하는 것이 합리적인 선택이 될 수 있다. 저금리 기조가 앞으로도 지속될 가능성이 높은 현재 상황에서 ‘확정이율’의 가치는 더 커질 수 있기 때문이다. 계좌이체를 결정하기 전 반드시 자신의 계약서에 명시된 최저보증이율을 확인해야 한다.

마지막으로 고려해야 할 부분은 연금수령 방식이다. 일정 기간을 정해 해당 기간 연금을 받을 생각이라면 계좌이체를 해도 큰 문제가 되지 않는다. 하지만 종신으로 연금을 받을 계획이라면 이야기가 달라진다. 종신연금은 보험상품에서만 선택할 수 있는 옵션으로, 연금저축펀드는 종신연금 수령이 불가능하기 때문이다.

또한 종신형 연금은 같은 금액으로 연금을 개시하더라도 연금의 가입 시점에 따라 수령 금액이 달라질 수 있다. 이는 연금액을 산출할 때 사용하는 ‘경험생명표’가 상품을 가입한 시점을 기준으로 반영되기 때문이다. 예를 들어 20년 전 72.3세였던 남성의 평균 기대수명은 현재 86.3세로 늘었다. 즉 20년 전 가입한 연금저축보험을 종신연금으로 개시하면 당시의 짧은 기대수명을 기준으로 연금액이 계산돼 훨씬 높은 금액을 수령하게 된다는 뜻이다. 따라서 종신으로 연금을 받을 예정이라면 신중하게 의사결정을 해야 한다.

장기적으로 자산을 불리고 여유로운 노후를 준비하기 위해 투자상품으로 자금을 운용하는 것은 가치 있는 선택이다. 다만 주변의 조언이나 단기 수익률에만 의존해 결정하기보다는 자신의 투자성향과 상품의 조건, 연금 수령 계획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한 뒤 신중히 결정해야 한다. 결국 진정한 의미의 노후 준비는 ‘남들이 좋다고 하는 상품’이 아니라 ‘나에게 가장 잘 맞는 상품’을 선택하는 데서 시작된다.

안비호 NHALL100자문센터 WM전문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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