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억할 오늘] 트럼프 대통령의 '세 번째 임기' 구상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020년 10월 25일 네바다주 리노에서 가진 재선 캠페인 유세 도중 자신의 세 번째 재임 구상을 처음 언급했다.
재임 중 연방-주 정부 권한과 외교정책 등을 둘러싸고 이어진 연방파와 공화파 사이의 분열과 갈등에 그가 염증을 느낀 탓이었다는 분석이 있지만, 그의 결정은 미국 대통령 '3선 금지'라는 일종의 불문율로서 이후 약 150년간 존중돼 왔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020년 10월 25일 네바다주 리노에서 가진 재선 캠페인 유세 도중 자신의 세 번째 재임 구상을 처음 언급했다. 그는 네바다에서 승리하고 백악관에서 4년을 보낸 뒤 “우리는 그 후에도 4년을 더 누릴 자격이 있다”고 말했다. 그와 핵심 측근들은 이후 여러 차례 공식 석상에서 꽤 진지하게 3선 의사를 밝혔고, 전 백악관 수석 전략가인 스티브 배넌은 지난달 24일(현지시간) 영국 이코노미스트와의 인터뷰에서도 “다양한 대안이 있다”며 “트럼프 대통령은 2028년 대통령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미국 초대 대통령 조지 워싱턴은 1796년 9월 대국민 서한 형식의 고별사에서 “나는 오직 두 차례 임기를 마치고 물러날 것”이며 자신의 결정이 “평화로운 권력 이양을 위한 중요한 선례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재임 중 연방-주 정부 권한과 외교정책 등을 둘러싸고 이어진 연방파와 공화파 사이의 분열과 갈등에 그가 염증을 느낀 탓이었다는 분석이 있지만, 그의 결정은 미국 대통령 ‘3선 금지’라는 일종의 불문율로서 이후 약 150년간 존중돼 왔다.
1940년 11월 5일 대선에서 민주당 프랭클린 루스벨트가 3선 대통령(득표율 54.7%)이 되면서 저 불문율이 깨졌다. 2차대전 나치 독일이 프랑스까지 함락(40년 6월)하면서 미국이 문명사적 기로에 서 있던 때였다. 그는 야당 반발을 무릅쓰고 44년 11월 선거에서도 승리하며 미국 역사상 유일하게 4차례 연임했다가 5개월 뒤 숨졌다.
종전 직후인 47년 3월 미 의회는 대통령 3선 금지를 명시한 수정헌법 22조를 승인했다. 수정헌법 22조는 50개 주 가운데 4분의 3(38개) 이상의 주 의회 비준을 거쳐 51년 2월 정식 발효됐다. 트럼프 진영의 ‘계획’ 혹은 ‘대안’이란 저 오랜 전통과 불문율, 미국 헌법의 방벽을 무력화하겠다는 선언인 셈이다.(계속)
최윤필 기자 proose@hankookilbo.com
Copyright © 한국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韓 총 쏴 죽인다' 尹 발언, 친구들 농담 수준"이라는 국힘 대변인 | 한국일보
- 文, 탁현민과 유튜브 시작… "평산책방서 책 골라 소개할 것" | 한국일보
- 박중훈, 안성기 근황 전했다 "1년 전 마지막 만남, 직접 연락 불가한 상태" | 한국일보
- '국감 작심발언' 안미현 "윤석열 막을 수 있었다… 퇴직검사 출마 제한해야" | 한국일보
- 아내 먹을 찌개에 몰래 세정제 탄 남편… 현행범 체포, 이유는? | 한국일보
- DJ 겨냥한 의문의 교통사고… 박정희 유신 선포 때 아픈 다리 때문에 화를 면했다 | 한국일보
- 26년 오리무중 '나고야 주부 살해 사건', 남편 집념이 범인 잡았다 [지구촌 TMI] | 한국일보
- [단독] 이재명·다카이치 두 정상 앉은 책상, 경북 산불 때 불탄 나무로 만들었다 | 한국일보
- 추미애 '국감 뒤 눈 실핏줄' 사진에… 주진우 "혼자 윽박지르다 터져" | 한국일보
- [단독] "뇌우 맞아 CCTV 없다"… '청산가리 막걸리' 검사, 법정서도 거짓말 | 한국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