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가만히 놔두고 시간을 주는 것도”…‘김서현 활용법’에 말 아낀 류지현 감독

야구대표팀이 소집 사흘째 완전체가 됐다.
지난달 31일까지 한국시리즈(KS)를 치른 LG와 한화 선수들이 4일 대표팀에 합류했다. 류지현 야구대표팀 감독은 LG의 ‘우승 주장’ 박해민(35)에게 대표팀 주장직을 맡겼다. 류 감독은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진행되는 사흘 간의 훈련 경과를 지켜본 뒤 8일 열리는 체코와의 평가전 출전 선수를 확정할 예정이다.
2026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을 대비해 체코, 일본과 ‘2025 K-BASEBALL SERIES’ 평가전을 치르는 야구대표팀은 지난 2일 고양 국가대표 야구훈련장에서 처음 소집됐다. 이틀간 고양에서 훈련한 뒤 4일과 5일, 7일에는 고척스카이돔에서 담금질한다. 지난달 31일까지 KS를 5차전까지 치른 LG와 한화 선수들은 4일 대표팀에 합류했다. 이날 비로소 34명 완전체 선수단이 모였다.
류 감독은 4일 훈련 전 인터뷰에서 박해민을 주장으로 선출했다고 밝혔다.
류 감독은 “팀에서 주장을 하면서 좋은 결과를 내기도 했고 현재 구성원으로 봤을 때 경험이 있는 선수가 후배 선수를 이끌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라며 “1월부터는 고참 선수들도 대표팀에 소집이 될 가능성이 큰데 이런 부분을 계산했을 때 박해민이 주장으로 적임자라고 생각했다”라고 설명했다.
이번 대표팀에는 정규시즌 1, 2위에 오른 LG와 한화 선수들이 대거 포함됐다. LG에서 6명, 한화에서 6명이 뽑혔다. 류 감독은 “고양에서 훈련할 땐 외야수도 두 명(안현민, 김성윤)뿐이고 포수도 조형우 혼자여서 외로웠을 것 같다”라며 “이제 34명 선수가 모였기 때문에 분위기도 더 밝아지고 집중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8일 열리는 체코전까지 세 번의 훈련이 남았다. 류 감독은 그동안 휴식 기간이 비교적 짧았던 LG와 한화 선수들의 컨디션을 집중적으로 체크할 예정이다.
선발 자원 문동주는 플레이오프에서 2경기 6이닝, KS에서 2경기 5.1이닝을 던지며 구속이 떨어진 상태다. 류 감독은 “한화 측에 연락해서 문동주의 몸 상태가 어떤지, 병원 검진을 받았는지 물어봤다”라며 “오늘도 문동주를 우연히 만나 이야기를 나눴는데 의학적인 부분에서는 문제가 없고 시즌 후반 피로도가 쌓였다고 한다”라고 말했다. 류 감독은 “문동주는 조금 휴식을 취하면 크게 문제가 없을 것”이러고 말했다.
류 감독은 포스트시즌 성적이 좋지 않은 김서현의 활용 방법에 대해서는 말을 아꼈다. 류 감독은 “때로는 선수에게 지나친 관심을 주는 게 그를 더 힘들게 할 수 있다”라며 “가만히 놔두고 시간을 주는 것도 나쁘지 않다”라고 말했다. 류 감독은 “김서현이 여기에 있는 34명의 선수와 똑같이 자연스럽게 흘러가도록 두는 게 좋다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고척 | 이두리 기자 redo@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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