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건 꾸며낸 이야기가 아니다' 9회말 2사 만루서 기적의 캐치, 아직도 잊지 못하는 그 장면

[마이데일리 = 심혜진 기자] LA 다저스가 월드시리즈 2연패를 달성하고, LA에서 우승 퍼레이드까지 끝났지만 우승 여운이 아직 남았다. 특히 9회말 수비 장면은 아직도 회자 되고 있다.
스포팅뉴스는 지난 3일(한국시각) '앤디 파헤스가 인생 최고의 캐치로 월드시리즈 7차전을 구했다'라는 제하의 기사를 냈다.
매체는 "이건 꾸며낸 이야기가 아니다"라며 파헤스의 호수비 장면을 집중 조명했다.
상황은 이랬다. 7차전 선발 투수였던 오타니 쇼헤이는 3회 보 비셋에게 3점포를 맞고 고개를 숙였다. 다저스는 4회 테오스카 에르난데스와 토미 에드먼의 희생플라이로 2점을 추격하는데 성공했다.
하지만 6회 다시 실점하면서 2-4로 끌려갔다. 야구는 끝날 때까지 끝난 게 아니라는 야구 격언이 나오는 경기가 펼쳐졌다. 다저스가 뒷심을 발휘한 것이다. 8회 맥스 먼시의 솔로포로 한 점을 따라붙었고, 9회초 2사에서 미겔 로하스가 마무리 제프 호프먼을 상대로 동점 솔로 홈런을 터트리며 로저스센터를 침묵에 빠뜨렸다.
기쁨도 잠시 다저스는 9회말 위기를 맞이했다. 8회 올라온 블레이크 스넬이 1사 후 비솃에게 안타, 에디슨 바저에게 볼넷을 내준 것이다. 여기서 다저스 벤치는 전날 선발 투수였던 야마모토 요시노부를 마운드에 올리는 초강수를 뒀다. 그러나 야마모토의 제구는 되지 않았다. 알레한드로 커크를 몸에 맞는 볼로 내보내면서 만루 위기를 맞았다.
여기서 다저스는 중견수를 에드먼에서 파헤스로 바꾸는 결단을 내렸다. 결과적으로 이는 통했다. 달튼 바쇼의 내야 땅볼 때 2루수 로하스가 정확한 홈송구로 3루 주자를 아웃시켰다. 여전히 2사 만루. 타석에 들어선 어니 클레멘트가 야마모토의 공을 잘 받아쳤다. 좌중간을 가르는 듯한 타구였다. 그대로 다저스의 패배로 끝이 나는 듯 했지만 아니었다. 좌익수 키케의 머리 위로 향하는 타구라 키케는 등을 보인 채 타구를 따라갔다. 중견수 파헤스도 공을 보며 쫓아갔다. 공이 떨어지기 직전 두 선수는 충돌했다. 그럼에도 파헤스가 끝까지 집중력을 선보이며 캐치에 성공했다.
넘어진 키케는 타구를 잡지 못한 것으로 본 듯 했다. 파헤스의 말을 듣고 그제서야 일어났다. 어쨌든 파헤스의 '더 캐치'였다.

파헤스는 포스트시즌 내내 타율 0할대의 극심한 부진을 겪고 있었다. 월드시리즈 5차전부터는 선발에서 제외됐다. 하지만 9회 상황에서 데이브 로버츠 감독의 호출을 받았다. 대수비로 들어가라는 지시였다.
파헤스는 "준비돼 있다"라고 답했고, 바로 글러브를 들고 중견수 위치로 향했다. 그리고 호수비를 펼쳤다.
매체는 "파헤스가 인생 최고의 캐치로 다저스의 시즌을 조금 더 길게 이어가게 만들었다"고 극찬했다.
부진 속에서도 결코 포기 않았던 파헤스와 그를 잊지 않았던 로버츠 감독의 완벽 소통이 하나의 장면을 만들어낸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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