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독님 죄송합니다'…공개 망신 이후 사과, 토트넘 프랭크 감독 "오해 원하지 않았다"


[마이데일리 = 김종국 기자] 프랭크 감독에게 모욕감을 줬던 판 더 벤과 스펜스가 감독을 찾아가 사과했다.
토트넘은 지난 2일 영국 런던 토트넘핫스퍼스타디움에서 열린 첼시와의 2025-26시즌 프리미어리그 10라운드에서 0-1로 졌다. 토트넘은 첼시를 상대로 유효슈팅 1개에 그치며 고전했고 결국 득점에 실패하며 패배로 경기를 마쳤다. 토트넘 선수단은 무기력한 패배로 인해 경기 종료 직후 홈팬들로부터 엄청난 야유를 받았다.
토트넘은 첼시전이 끝난 후 판 더 벤과 스펜스가 프랭크 감독을 무시하고 경기장을 빠져 나가는 장면도 논란이 됐다. 프랭크 감독은 판 더 벤과 스펜스에게 악수를 청하는 듯한 모습을 보였지만 두 선수는 프랭크 감독을 그대로 지나쳐 경기장을 빠져 나갔다.
챔피언스리그 경기를 앞두고 기자회견에 참석한 프랭크 감독은 4일 영국 BBC 등을 통해 첼시전 종료 직후 판 더 벤과 스펜스가 자신을 무시했던 것에 대한 질문을 받았다. 프랭크 감독은 "스펜스와 판 더 벤이 나를 찾아와 이 상황에 대해 사과하고 싶다고 말했다. 스펜스와 판 더 벤은 오해를 원하지 않았다"며 "나와 팀에 대한 무례함은 전혀 없었다. 스펜스와 판 더 벤은 단지 우리의 경기력 저하와 경기 중 야유에 좌절했을 뿐이다"고 전했다.
프랭크 감독은 "스펜스와 판 더 벤이 나를 찾아오지 않았다면 당연히 그들의 상황에 대해 물어봐야 했을 것이다. 어떤 기분인지, 왜 그런 일을 했는지 물어봤을 것"이라며 "가족이 몸이 안 좋았거나, 감독이 마음에 들지 않았거나, 경기력 때문이었거나 다양한 이유가 있었을 것이다. 물론 스펜스와 판 더 벤이 찾아와 기뻤다. 그것은 그들이 진심으로 우리를 걱정한다는 뜻이기 때문이다. 정말 좋은 일이다. 그들은 팀과 클럽을 걱정했고 이번에는 나를 걱정했다. 나는 그 점에 만족한다"는 뜻을 나타냈다.
판 더 벤과 스펜스는 첼시전 직후 무례한 행동이 다양한 비난을 받았다. 영국 토크스포츠는 3일 '프랭크 감독의 악수를 무시한 토트넘 듀오는 존중심이 부족한 모습을 보였다. 과감한 조치를 해야 한다는 주장이 있다. 판 더 벤과 스펜스는 토트넘의 다른 선수들 앞에서 그런 행동을 해서는 안 된다'고 주장했다. 영국 스퍼스웹은 '좋은 징조는 아니다. 감독을 무시하기 전에 선수들은 스스로를 돌아봐야 한다' '감독과 팬에 대한 모욕이었다' '정말 이상한 상황' 등 팬들의 반응을 소개하기도 했다.
프랭크 감독은 첼시전이 끝난 후 '판 더 벤과 스펜스의 행동을 용납할 수 있나'라는 질문을 받았고 "질문의 이유는 이해하지만 그건 사소한 문제 중 하나라고 생각한다. 판 더 벤과 스펜스는 최선을 다하고 있다. 올 시즌 아주 좋은 성적을 거두고 있는 상황에서 선수들 모두 좌절감을 느꼈다. 우리는 다른 방식으로 노력하고 있기 때문에 큰 문제는 아니라고 생각한다"며 선수들을 옹호했고 결국 논란을 불러온 판 더 벤과 스펜스가 감독을 찾아 사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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