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서 잘 던지면…" 눈물과 사죄로 마친 시즌, 김서현에게 태극마크는 '생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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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을 고쳐 잡고 내년 시즌에 들어가는 게 목표입니다."
김서현(21·한화 이글스)은 올 시즌 막바지 누구보다 눈물을 많이 흘렸다.
김경문 한화 감독은 전폭적으로 기회를 주면서 '김서현 살리기'에 나섰지만, 실패의 반복은 오히려 그를 더 지치게 했다.
김서현은 "최대한 생각을 비우고 가야한다. 시즌 때 잘 됐다면 금방 잊고 잘할 수 있을 거 같은데 그게 쉽지 않으니 최대한 노력해야할 거 같다. 빨리 잊고 대회 준비를 잘할 수 있도록 노력하려고 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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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종서 기자] "마음을 고쳐 잡고 내년 시즌에 들어가는 게 목표입니다."
김서현(21·한화 이글스)은 올 시즌 막바지 누구보다 눈물을 많이 흘렸다.
정규 시즌 마지막 등판이었던 지난달 1일 SSG 랜더스전에서 투런 홈런 두 방을 맞았고, 팀은 1위 추격을 멈췄다. 김서현은 고개를 숙였고, 결국 눈물을 참지 못했다.
플레이오프에 1차전과 4차전에서 모두 홈런을 맞았던 김서현은 한국시리즈 3차전에서 1-2로 지고 있던 8회초 폭투로 실점을 했지만, 타선 도움을 받으며 승리 투수가 됐다. 2006년 이후 19년 만에 한화에서 나온 한국시리즈 승리 투수. 김서현은 해냈다는 기쁨에 눈물을 떨궜다.
그러나 4차전에서 홈런을 맞아 역전의 빌미를 제공했다. 결국 한화는 한국시리즈에서 전적 1승4패로 준우승에 머물렀다.

모든 시리즈를 마친 뒤 김서현은 "SSG전부터 안 좋은 모습을 보여드렸다. 끝맺음을 잘해야 했는데 안 좋은 게 많았다. 안 좋은 게 계속 생각나다 보니 가을야구에 와서도 아쉬웠다. 마지막에 너무 아쉬웠다"고 했다. 그는 이어 "응원해주신 팬분들, 믿고 기용해 주신 감독님, 그리고 한국시리즈까지 같이 올라온 동료들에게 미안하다"고 마음을 전했다.
올해로 3년 차를 맞이한 김서현은 마무리투수로 자리를 잡았다. 총 69경기에 출전한 그는 2승4패 33세이브 2홀드 평균자책점 3.14을 기록하며 세이브 2위에 올랐다.
KBO리그를 대표할 마무리투수지만 시즌 마지막 경기와 포스트시즌을 거치면서 정신적으로 흔들릴 수밖에 없었다. 김경문 한화 감독은 전폭적으로 기회를 주면서 '김서현 살리기'에 나섰지만, 실패의 반복은 오히려 그를 더 지치게 했다.
김서현은 4일 체코, 일본과 평가적은 앞둔 대표팀에 합류했다. 국가대표에서의 시간은 김서현에게 조금은 숨을 돌릴 수 있는 시간이 될 전망.
김서현은 "최대한 생각을 비우고 가야한다. 시즌 때 잘 됐다면 금방 잊고 잘할 수 있을 거 같은데 그게 쉽지 않으니 최대한 노력해야할 거 같다. 빨리 잊고 대회 준비를 잘할 수 있도록 노력하려고 한다"고 했다.
김서현은 "가서 잘 던지면 내년에 잘 던질 수 있다는 생각이 들 수 있다. 프리미어12에서도 좋은 기억이 있으니 그 기억 그대로 갈 수 있으면 좋겠다"고 바람을 전했다.
이종서 기자 bellstop@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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