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 더 펜+스펜스 '충격 제외' 가능성 "내가 감독이라면 안 쓴다" 촌철살인 주장...프랭크 "두 선수가 사과했다"

신인섭 기자 2025. 11. 5. 0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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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신인섭 기자] 미킨 판 더 펜과 제드 스펜스를 선발 명단에서 제외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토트넘은 2일 오전 2시 30분(한국시간) 영국 런던에 위치한 토트넘 훗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5-2026시즌 프리미어리그 10라운드에서 첼시에 0-1로 석패했다. 이날 패배로 토트넘은 5승 2무 3패(승점 17)로 리그 6위로 추락했다.

결과는 참혹했다. 이날 토트넘은 단 세 차례의 슈팅만 쏘며 첼시의 골문을 전혀 위협하지 못했다. 토트넘은 2012년 xG값을 기록하기 시작한 이래 가장 낮은 xG값인 0.05를 기록했다. 기대할 만한 득점 장면이 전혀 없었다는 의미다.

문제는 경기 종료 이후 발생했다. 종료 휘슬이 불리자 프랭크 감독은 마레스카 감독과 인사를 나눈 뒤 곧바로 선수단에게 향했다. 패배에도 불구하고 경기장을 찾아주신 팬들을 위해 인사를 전하기 위함이었다.

▲ ⓒ X(구 트위터) 장면 캡처

그러나 주장 판 더 펜과 스펜스가 감독의 행동에도 불구하고, 마치 투명 인간 취급을 하며 지나쳤다. 이후 라커룸으로 곧장 들어갔다. 프랭크 감독은 한동안 두 선수의 뒷모습을 바라보며 다소 당황하는 모습의 장면이 카메라에 찍혔다.

손흥민이 떠난 이후 발생한 일이라 더욱 시선을 모은다. 손흥민이 팀의 주장을 맡은 기간 동안 토트넘은 화목한 분위기를 유지하며 선수단 내 끈끈한 모습을 자주 보여왔다. 특히 구단 SNS를 통해 공개된 모습 속에서 대부분의 선수들은 손흥민과 각별한 친분을 드러내기도 했다. 하지만 손흥민이 팀을 떠나자마자 균열이 발생했다. 물론 이에 대해 프랭크 감독은 "사소한 문제"라며 일을 키우지 않았다.

그러나 영국 현지 매체 및 전문가들은 해당 사건을 놓고 비판을 가했다. 영국 과거 아스널에서 활약했던 페리 그로브스는 'GameDay Live'에 출연해 "분명 문제다. 프랭크 입장에서는 그 표정, 그 눈빛이 명백히 ‘무례함’으로 느껴졌을 것이다. 그냥 가볍게 본 게 아니었다. 진짜로 ‘내가 이런 대접을 받아야 하나?’라는 눈빛이었다"라고 입을 열었다.

이어 "프랭크는 훌륭한 감독이지만, 지금껏 겪어보지 못한 상황에 놓였다. 6만 명의 홈 팬이 기대를 품고 경기장에 있고, 경기가 끝난 뒤엔 야유가 쏟아졌다. 브렌트포드 시절엔 그런 적이 없었고, 그땐 선수들을 완전히 통제할 수 있었다"라고 덧붙였다.

▲ ⓒ X(구 트위터) 장면 캡처

그러면서 "하지만 지금은 더 큰 자존심을 가진 선수들과 함께하고 있고, 그들을 다루려면 개별적으로 대화해야 한다. 선수들 앞이 아니라, 스펜스와 판 더 펜을 따로 불러서 ‘내가 뭘 시키면 묻지 말고 그냥 해라. 따질 게 있으면 나중에 와서 얘기해라’라고 말해야 한다"라고 강하게 말했다.

영국 '토크 스포츠' 소속 휴 우젠크로프트는 "다음 두 경기에선 둘 다 선발로 나와선 안 된다"라며 동의했다. 또, "솔직히 말해서, 내가 감독이라면 그 둘은 안 쓴다. 주중 경기든 주말 맨유전이든 뛰지 못할 것"이라고 단호하게 말했다.

아울러 "물론 팬들은 ‘우린 그 둘이 필요하다’고 말할 것이다. 실제로 필요할 수도 있다. 하지만 감독이라면 팀 내 질서를 세워야 한다. 그 둘은 자기 실력에 걸맞지 않은 ‘자존심’을 드러냈다. 프랭크 감독에게 그렇게 행동한 건 완전히 선을 넘은 것"이라고 지적했다.

여러 비판 속 판 더 펜과 스펜스는 프랭크 감독에게 사과를 건넨 것으로 알려졌다.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코펜하겐과의 맞대결을 앞두고 사전 기자회견에 참석한 프랭크 감독은 "두 선수가 어제 내 사무실에 찾아왔다. '이런 상황에 대해 사과하고 싶다'라고 말했다"라고 밝혔다.

더불어 "그들은 그 장면이 보기 안 좋게 비치거나, 무례하게 보이거나, 요즘 미디어 세상에서 나올 수 있는 여러 해석들로 비춰지는 걸 원하지 않았다"라며 "그건 나나 팀, 혹은 클럽에 대한 의도가 전혀 아니었다. 단지 경기력과 패배, 그리고 경기 중에 터져 나온 야유에 대한 답답함이었을 뿐이다"라고 감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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