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 691~864억 전망' 김하성의 옵트아웃, 애틀랜타는 망연자실 "보라스 소속, 쉽지 않은 협상"

[마이데일리 = 박승환 기자] "보라스 소속을 감안하면 쉽지 않은 협상일 수 있다"
미국 '스포츠일러스트레이티드(SI)'는 4일(한국시각) "김하성이 1600만 달러(약 230억원)의 선수 옵션을 포기하고 FA(자유계약선수) 시장을 테스트하기로 결정했다"며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의 주전 유격수 자리가 공석이 될 전망"이라고 전했다.
김하성은 올 시즌에 앞서 2년 2900만 달러(약 417억원)의 계약을 통해 탬파베이 레이스의 유니폼을 입었다. 메이저리그에서도 대표적인 '스몰마켓' 구단인 탬파베이는 김하성을 단숨에 연봉킹으로 등극시켰고, 구단 역사에 남을 FA 계약을 체결했으나, 이들의 동행은 순탄하지 않았다.
김하성은 지난해 어깨 부상을 당하면서 수술대에 오른 여파로 인해 지난 7월에서야 그라운드로 돌아왔는데, 탬파베이 데뷔전이자 메이저리그 복귀 첫 경기부터 햄스트링 부상을 당했다. 이후에도 김하성은 종아리와 허리 부상 등으로 인해 탬파베이에서 단 24경기 출전에 그쳤다.
이 기간 동안 김하성의 존재감도 돋보이지 않았다. 김하성은 극심한 타격 부진을 겪으며 24경기에서 18안타 2홈런 5타점 타율 0.214 OPS 0.611을 기록하는데 그쳤다. 이에 트레이드 마감 시한이 됐을 때에도 김하성을 사수했던 탬파베이는 고민 끝에 결단을 내렸다. 김하성과 동행에 마침표를 찍기로.
이에 탬파베이와 마찬가지로 유격수에 대해 고민을 안고 있던 애틀랜타가 움직였다. 애틀랜타는 올해 잔여 연봉은 물론 2026시즌 1600만 달러의 급여까지 모두 책임질 각오로 김하성을 품에 안았다. 그리고 김하성은 애틀랜타가 갖고 있던 고민을 완벽하게 해결해줬다.


김하성은 애틀랜타 이적 2경기 만에 첫 홈런을 터뜨렸는데, 이는 애틀랜타 유격수로 올 시즌 첫 홈런이었다. 그리고 김하성은 수비에서도 연일 하이라이트에 나올만한 모습을 선보이는 등 24경기에서 22안타 3홈런 12타점 타율 0.253 OPS 0.684로 반등하는 모습을 보여줬다.
김하성을 영입했을 당시 애틀랜타는 이미 포스트시즌과는 거리가 멀어진 상황이었다. 하지만 2026시즌에도 김하성을 보유할 수 있다면, 다시 가을야구로 복귀를 노려볼 수 있었다. 이에 애틀랜타는 김하성이 옵트아웃을 선언하지 않고 잔류하기를 바랐는데, 결국 김하성은 4일 옵트아웃을 공식 선언, 새로운 계약과 행선지를 찾아 떠나게 됐다.
물론 애틀란타와 재결합할 가능성도 충분히 있다. 문제는 애틀랜타가 김하성이 원하는 규모의 계약을 안겨줄 수 있느냐다. 하지만 미국 복수 언론들은 애틀랜타와 김하성의 재결합 가능성을 낮게 보는 중이다. 이유는 이번 FA 시장에 유격수 자원이 많지 않은 까닭이다. 보 비셋 다음으로 김하성이 '최대어'로 불리는 이유다.
'SI'는 4일 "김하성이 옵트아웃을 선택했지만, 애틀랜타가 다시 그를 영입할 가능성은 남아 있다"면서도 "다만 이번 오프시즌에는 유격수 자원이 많지 않기 때문에 애틀랜타는 다른 구단들과 경쟁해야 하는 상황이 됐다"고 짚었다. 이어 "김하성은 애틀랜타 이적 후 건강을 회복하며 안정된 수비와 향상된 타격을 보여줬다. 이 활약 덕분에 김하성은 다년 계약을 노릴 수 있는 위치에 올랐다"고 덧붙였다.


'SI'가 전망하는 김하성의 계약은 2년 후 옵트아웃이 포함된 4800~6000만 달러(약 691~864억원). 문제는 애틀랜타가 김하성의 에이전트인 스캇 보라스와 가깝지 않다는 점이다. 매체는 "김하성이 스캇 보라스의 소속 선수라는 점을 감안하면 쉽지 않은 협상일 수 있다. 그럴 경우 팀은 다른 옵션을 찾아야 한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이마저도 쉽진 않다. 유격수 자원이 많지 않은 것은 물론 대부분의 선수들이 보라스의 소속이라는 점이다. 애틀랜타 입장에서는 망연자실 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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