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권 K-반도체 클러스터, 수도권 연계 4대 전략 승부수”
춘천권, 반도체공동연구소·공유대학 설립
원주권, 테스트 베드 종합 클러스터 육성
강릉권, 세라믹 반도체 소재·부품 중심 생산
부품·공정 혁신기술 개발 등 국비 확보 성공
미반영 부문 정부 예산안 반영 역량 총집중
인력양성·테스트베드 구축·부지 조성·기업 유치
4대 계획 기반 생태계 조성 미래산업 거점 도약

반도체 불모지, 강원도에서 반도체 산업이 가시화되며 강원 반도체 산업이 주목받고 있다. 약 2320억원 규모의 반도체 산업 10개가 동시 추진되고 있고, 한국반도체교육원, 반도체공동연구소 등 7개 인재양성 사업이 중점적으로 시행되고 있다. 김진태 강원도지사는 “수도권 반도체 클러스터와 연계해 강원 전역을 아우르는 ‘강원권 K-반도체 클러스터’ 완성이 강원특별자치도 반도체 산업의 목표”라고 강조했다. 김 지사와의 인터뷰는 지난달 30일 도청 통상상담실에서 진행됐다.
- 4년여 전 지방선거 당시 강원형 반도체 산업 비전을 제시했다. 그동안 인력 양성, 테스트 베드 구축, 기업 유치 등의 분야에서 적지 않은 성과가 있었는데.
“민선 8기 출범 후, 반도체 산업 육성을 선포했다. 아무도 될 거라고 믿지 않았고, 기대보다 우려가 많았다. 그러나 강원특별자치도의 핵심 전략산업으로 추진해 온 반도체 포함 7대 미래산업, 가시적 성과를 내며 ‘현재 진행형’이다. 강원반도체 산업의 비전은 ‘강원권 K-반도체 클러스터 조성’이다. 4대 전략(인력양성·테스트베드 구축·부지 조성·기업 유치) 중심으로 반도체 생태계를 구축하고 있다. 새정부 국정과제에도 강원 반도체 육성이 포함, 더욱 탄력 받을 것으로 기대된다. 현재까지 총 10개 사업, 약 2320억원을 투자 중이다. 한국반도체교육원, 반도체공동연구소, 특성화대학 등 7개 인재양성 사업 추진하고 있다. 반도체 소모품 실증센터, 의료 AI 전문인력 양성센터, 시스템반도체 신뢰성 검증센터 등 3개 테스트 베드 구축 사업 추진 중이다. 원주 부론 지역에 2026년 하반기 준공 목표로 산업단지를 조성하고 있다. 전략적 기업유치 활동으로 8개 기업, 2218억원 투자, 280여 명을 고용하게 된다.”
- 반도체 관련 외부기관과의 협력 상황은.
“지금까지 체결된 주요 업무협약(10건)은 ‘강원형 반도체 생태계 조성’의 핵심축인 민관 협력, 산업 융합, 글로벌 협력체계 구축 등이다. 삼성전자, 인텔코리아, 한국전자통신연구원 등과도 협업하고 있다. 글로벌 기업 및 기관은 시험·인증 분야에서 넴코(글로벌 인증기관)와 협력하고 있다. 글로벌 밸류체인 협력과 관련해선 인테그리스(글로벌 반도체 기업)가 있다. 한국반도체산업협회와 전국 지자체 최초로 협약을 체결했다.”
- 지속 가능한 강원형 반도체 산업의 방향은.
“강원형 반도체 산업을 지역 특성에 맞춰 3개 권역 중심으로 추진한다. 춘천권(설계·교육·연구 중심)은 반도체공동연구소, 반도체 특성화대학, 공유대학 등이다. 원주권(실증·제조·교육 중심)은 테스트 베드 종합 클러스터, 강릉권(소재·부품 중심)은 세라믹 반도체 소재, 부품 중심 생산 거점이다. 의료·바이오 산업과 융합하며 지속 가능한 강원권 K-반도체 클러스터를 완성하려고 한다.”
- 강원도와 강원대 주관으로 국내 최고 수준의 기관과 손잡고 추진하는 인공지능(AI)+반도체 융합 전문인력 양성계획은.
“강원도, 강원대, 한국전자통신연구원, 한국생산성본부와 함께 2029년까지 5년간 추진한다. 한국생산성본부, AI기반 데이터 사이언티스트(DSAC)와 인공지능 시스템반도체 응용 전문가(ASAT) 양성 교육을 10월부터 진행 중이다. 주관 대학이 강원대로 도내 대학생 및 취업 준비생 55명 선발해 참여 중이다. 교육 수료 후 자격·인증 테스트를 통해 데이터사이언티스트 능력인증 자격(과기부 인증), 인공지능 시스템 반도체 응용 전문가 자격(산업부 인증)을 취득한다. 내년에는 한국전자통신연구원, 반도체 설계 전문교육을 운영한다. 연간 100명 이상의 반도체 전문인력 양성이 목표다.”
- 원주 상지대 영서관에서 임시로 운영되고 있는 한국반도체교육원의 기능과 역할은.
“국내 최초 공공형 반도체 전문교육기관이다. 2026년 12월 본원 준공 목표로 건립 중(원주시 학성동 부지)이다. 반도체 공정, 측정분석, 설계, XR(확장현실) 등을 통해 올해 600여 명 교육생 배출을 목표로 한다. 도내 반도체 전후방 산업 인력 공급의 핵심 거점이다.”
- 반도체 제조 공정에 들어가는 형석 등 소재 분야에서도 춘천 등 강원도가 주목받고 있다.
“올해 1월부터 춘천 형석 광산 개발을 시작했다. 약 35만t 이상 매장, 10년 이상 자급 가능 규모로 추정된다. 도에서는 형석 채굴의 성공적 진행을 적극 지원하고 있다. 강원도가 국내 소재·부품 공급망의 중심지로 자리매김하도록 해나갈 것이다.”
- 내년에 국비 10조원 시대가 열린다. 2026년 추진될 반도체 관련 신규 사업은.
“첨단세라믹 소재·부품·공정 혁신기술 개발사업이 내년도 정부예산안에 반영됐고, 2030년까지 국비 등 400억원을 투입한다. 반도체 K-소재·부품 생산 거점 구축 사업 등 정부예산안에 미반영된 사업이 국회 예산심의 과정에서 최종 반영될 수 있도록 적극 힘쓰겠다.”
- ‘강원 전략산업 벤처펀드’ 조성을 통해 반도체와 바이오 등 7대 미래산업 분야에서 유망 기업의 발굴 및 투자가 기대된다.
“지방시대 벤처펀드 공모에 선정돼 국비 600억원을 확보했다. 총 1056억원 규모의 모펀드를 조성한다. 강원도·춘천시·강릉시·태백시·삼척시·홍천군·횡성군·NH농협은행·한국벤처투자가 공동참여한다. 2027년까지 12개 자펀드를 선정하고 1500억원 규모 벤처펀드를 조성할 계획이다.”
- 강원특별자치도 반도체 산업의 목표와 중장기 비전은.
“수도권 반도체 클러스터와 연계해 강원 전역을 아우르는 ‘강원권 K-반도체 클러스터’ 완성이 강원특별자치도 반도체 산업의 목표다. 산업 수요 맞춤형 인력양성, 연구개발·기업지원 강화에 나서고 있다. 또, 테스트베드 인프라 구축 기반 소부장(소재·부품·장비) 기업 유치 추진과 함께 이후 팹리스 창업 및 이전을 단계적으로 추진한다. 핵심 4대 전략을 유기적으로 연결해 반도체 클러스터를 조성할 계획이다. 중·대규모 제조공장 유치로 도내에 튼튼한 반도체 산업 생태계를 구축하겠다. 더불어, 지역 특화산업인 의료·바이오 산업과의 융합을 통해 강원특별자치도를 미래산업의 새로운 중심지로 도약시키겠다.”
박지은 기자 ▶인터뷰 전문 kad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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