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때로는 지나친 관심이 더 힘들게 할 수도 있다" 마음 아픈 김서현, 국대 감독은 조용히 품는다 [MD고척]

고척 = 심혜진 기자 2025. 11. 4. 2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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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일 대전 한화생명 볼파크 야구장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뱅크 KBO 한국시리즈 3차전' LG 트윈스와 한화 이글스 경기.한화가 7-3으로 LG에 승리했다. 경기 마무리 투수로 나온 한화 김서현이 경기가 끝난 뒤 더그아웃에서 눈물을 흘리고 있다./마이데일리

[마이데일리 = 고척 심혜진 기자] 류지현 한국 야구 대표팀 감독이 힘든 시간을 보낸 김서현과 마주했다. 말 한마디 건네기 보다 묵묵히 바라봐 주는 것을 택했다.

류지현 감독이 이끄는 야구대표팀은 4일 고척스카이돔에서 2025 K-베이스볼 시리즈 대비 소집 훈련을 진행했다.

지난 2일 고양 국가대표 야구훈련장에서 처음 소집됐던 대표팀은 이틀간 훈련을 한 뒤 4일과 5일, 7일까지 고척스카이돔에서 담금질에 나선다.

이날 소집 훈련에는 한국시리즈를 치른 한화 이글스와 LG 트윈스 선수들이 합류하면서 34명 완전체로 구성됐다.

대표팀은 오는 8일과 9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체코와 2경기를 치른 뒤 일본으로 넘어가 도쿄돔에서 15일과 16일 일본와 2번의 평가전을 진행한다. 평가전 4경기를 통해 내년 3월 WBC를 대비한다.

이날 한국시리즈(KS)를 치르고 온 LG와 한화 선수들이 합류한 만큼 코칭스태프도 이들의 몸상태를 더 면밀히 살폈다.

특히 몸보다는 마음이 아픈 김서현에 대한 걱정이 크다. 김서현은 플레이오프 2경기, LG와 한국시리즈 3경기까지 5경기 1승 평균자책점 14.73으로 부진했다.

SSG와 시즌 막판 경기서 이율예에게 끝내기 홈런을 맞은 것부터 멘탈에 영향을 미쳤다. 김경문 감독은 김서현을 믿고 가을야구에서도 기용했지만 경기력이 드라마틱하게 올라오지는 못했다.

이제는 대표팀 김서현의 시간이다. 대표팀에서 김서현이 반등해주기를 바랄 터.

류지현 감독은 앞서 인터뷰에서 "마음이 무거운 상황이기 때문에 일단 그 마음의 무거움을 좀 덜어내는 상황을 만들어야 한다"고 답했다.

김서현의 얼굴을 마주한 이날 류 감독의 생각은 어떨까. 생각이 달라지지는 않았다. 그는 "때로는 선수에게 지나친 관심을 주는 게 그를 더 힘들게 할 수 있다. 가만히 놔두고 시간을 주는 것도 나쁘지 않다"면서 "여기 34명과 똑같이 자연스럽게 흘러가게 하는 것도 좋다고 생각하고 있다"며 조언보다는 지켜보겠다는 입장을 재확인했다.

야구 대표팀 류지현 감독./고척=심혜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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