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 붙잡고, 스포츠 마케팅… 도 지방소멸기금 ‘잘 쓰네’

권태영 2025. 11. 4. 2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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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도는 남해, 하동, 거창 등에서 지방소멸대응기금을 활용한 사업이 가시적인 성과를 내고 있다고 4일 밝혔다.

지방소멸대응기금은 정부가 2022년부터 인구감소지역의 자립 기반 조성을 위해 도입한 제도로, 매년 약 1조원 규모로 전국 107개 지역(인구감소지역 89개, 관심지역 18개)에 배분된다.

도와 인구감소(관심)지역은 지방소멸대응기금 재원을 활용해 저출생극복, 청년유출 대응, 생활인구 활성화 사업 등을 추진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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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해FC클럽하우스 건립효과 톡톡
전지훈련 유치 생활인구 유입 뚜렷
하동청년타운 내년 개소 정착 유도
거창 출산·육아 통합 인프라 조성

경남도는 남해, 하동, 거창 등에서 지방소멸대응기금을 활용한 사업이 가시적인 성과를 내고 있다고 4일 밝혔다. ★관련 기사 9면

지방소멸대응기금은 정부가 2022년부터 인구감소지역의 자립 기반 조성을 위해 도입한 제도로, 매년 약 1조원 규모로 전국 107개 지역(인구감소지역 89개, 관심지역 18개)에 배분된다. 도내에서는 밀양시와 10개 군이 인구감소지역으로, 사천·통영 등 두 개 시가 관심지역으로 지정돼 지난 2022년부터 올해까지 총 4337억원(광역기금 878억원, 기초기금 3459억원)을 지원받고 있다.

도와 인구감소(관심)지역은 지방소멸대응기금 재원을 활용해 저출생극복, 청년유출 대응, 생활인구 활성화 사업 등을 추진 중이다. 도는 지방소멸대응기금 광역지원계정을 활용해 외국인 노동자 생활환경 개선, 청년 일자리 연계형 주거 지원 등 35개 사업을 병행 추진하고 있다. 또 내년부터 운영 예정인 ‘인구전략연구센터’를 통해 기금사업의 효과를 체계적으로 평가·분석하고, 우수사업 확산과 시군 컨설팅을 지원할 계획이다.
올해 ‘보물섬남해FC 클럽하우스’ 준공식 모습. 조성 후 남해군 서면지역 생활인구가 증가하고 있다./경남신문DB/

올해 ‘보물섬남해FC 클럽하우스’ 준공식 모습. 조성 후 남해군 서면지역 생활인구가 증가하고 있다./경남신문DB/
◇남해군, 보물섬남해FC 클럽하우스 건립= 도와 남해군은 2022~2025년 3년 4년 동안 총 98억원(광역기금 39억6000만원, 기초기금 58억400만원)을 투입해 ‘보물섬남해FC 클럽하우스’ 를 건립했다. 숙소, 학습실, 체력단련실, 여가공간을 갖춰 학생 선수들이 안정적인 환경에서 훈련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클럽하우스 조성 후 남해군 서면 지역의 10~19세 인구는 2024년 81명에서 올해 189명으로 2배 이상 늘었으며, 전국에서 축구팀이 전지훈련, 초청경기를 하기 위해 찾는 등 생활인구 유입 효과도 뚜렷하다. 특히 한 지역 중학교의 학생 수가 3학급 늘고 교감 1명, 교사 6명이 증원되는 등 인구감소지역으로서는 이례적인 변화가 나타나고 있다. 군은 남해교육지원청·보물섬남해스포츠클럽과 협약을 맺고, 축구를 매개로 한 지역 인재 양성·생활스포츠 확산 프로그램 등을 확대 운영할 계획이다.

◇하동군, 주거·일자리·보육 연계 ‘청년타운’ 조성= 도와 하동군은 청년 세대의 정착 기반 강화를 위해 지난 2023년부터 올해까지 총 187억8000만원(국비 41억5000만원, 광역기금 20억원, 기초기금 70억원, 기타 131억5000만원)을 투입해 ‘하동군 청년타운’ 사업을 추진했다. 비파리 일원에 원룸·투룸형 45가구 주거단지를 조성하고, 청년비즈니스센터, 갤러리, 카페, 보육지원 시설 등 일자리·보육·문화 복합 서비스를 제공한다. 군은 사업 추진 과정에서 면밀한 사업 준비와 부서 간 협업을 통해 흩어진 개별 사업을 단지 중심으로 통합, 정주 여건 개선 효과를 극대화했다. 올해 말 입주자 모집을 완료하고 내년 1월 개소를 앞두고 있다.

◇거창군, 생애주기별 통합 돌봄 ‘아이천국 거창012케어’= 군은 0세부터 12세까지 아동의 돌봄 공백을 해소하기 위해 ‘아이천국 거창012케어’ 프로젝트를 추진 중이다. 총 사업비 518억원(국비 174억원, 광역기금 50억원, 기초기금 160억원, 군비 134억원)을 투입해 행복맘센터(산모·태아 건강관리), 공공산후조리원(출산케어), 육아드림센터(0~6세 돌봄), 세대이음교육센터(7~12세 방과 후 돌봄) 등 4개 시설을 연계·조성하고 있다. 거창적십자병원 신축 이전과 연계된 이 사업은 보건·육아·교육 인프라를 하나로 묶은 경남 최초의 통합형 돌봄 모델로, 지난 10월 착공식을 갖고 본격 추진에 들어갔다. 완공 후 경남 북부권역의 의료·보육 인프라 확충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권태영 기자 media98@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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