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교 시절 수많은 우승을 경험한 남자, 대학 무대에서도 빛난다

수원/정병민 2025. 11. 4. 2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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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성욱과 구민교가 빛난 8강 플레이오프, 그 뒤에서 경기를 지휘한 또 한 명의 선수가 있었다.

용산고 시절부터 결승 무대를 수차례 경험한 이관우는 대학 무대에서도 침착하게 강심장의 면모를 보이고 있다.

어릴 적부터 돈으로도 못 살 풍부한 경험은 위기에서도 흔들림 없는 집중력으로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고교 시절 '공격형 가드'로 이름을 날렸던 이관우는 대학 무대에서 '수비형 조율자'로 변신 중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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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수원/정병민 인터넷기자] 강성욱과 구민교가 빛난 8강 플레이오프, 그 뒤에서 경기를 지휘한 또 한 명의 선수가 있었다. 바로 2학년 가드 이관우다. 

성균관대는 4일 성균관대 자연캠퍼스 수성관에서 열린 2025 KUSF 대학농구 U리그 플레이오프 8강전에서 건국대를 70-62로 눌렀다.

이날 김상준 감독은 경기 초반부터 과감한 선택을 내렸다. 단판 승부지만 주전에 의존하기보다는 벤치 자원들의 에너지를 믿어보기로 한 것. 과감하고 풍부한 로테이션을 40분 내내 가동해 건국대를 혼란스럽게, 적응하기 힘들게 하기 위한 일종의 노림수였다.

성공적이었다. 이관우를 비롯해 김윤성, 구인교, 이주민 등이 차례로 코트를 밟으며 경기 흐름이 한층 빨라졌고, 덕분에 조직적인 수비와 빠른 전환으로 초반 주도권을 완전히 틀어쥘 수 있었다.

하지만 후반 들어 건국대의 속공과 외곽슛에 추격을 허용, 경기가 일반적인 양상으로 향하지 않았다.

가장 긴장감 넘치는 클러치 상황, 중심을 잡은 이는 단연 이관우였다. 이관우는 침착한 볼 운반과 끈질긴 수비로 상대의 흐름을 끊어내며 팀의 리듬을 다시 조율하기 시작했다. 시종일관 저돌적인 림어택으로 건국대 수비를 흔들었고, 적재적소 외곽슛까지 가동해 승리에 크게 일조했다.

경기 후 이관우는 “전반에 쉽게 이길 수 있을 정도로 벌어졌는데 집중을 못 해서 추격을 허용했다”며 “마지막에 정신 차리고 끝까지 해내서 승리해 다행”이라고 소감을 전했다.

용산고 시절부터 결승 무대를 수차례 경험한 이관우는 대학 무대에서도 침착하게 강심장의 면모를 보이고 있다. 김상준 감독도 “이관우는 큰 무대에서도 동요하지 않는다”며 두터운 신뢰를 보냈다.

어릴 적부터 돈으로도 못 살 풍부한 경험은 위기에서도 흔들림 없는 집중력으로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고교 시절 ‘공격형 가드’로 이름을 날렸던 이관우는 대학 무대에서 ‘수비형 조율자’로 변신 중이기도 하다.

이관우는 “고등학교, 대학, 프로는 다 역할이 다르다”며 “슬럼프 없이 내가 해야 할 역할을 계속 해나가면 좋은 결과가 있을 것 같다”고 다짐했다.

더불어 “고등학교 때부터 결승전을 많이 치러서 큰 무대에 적응이 된 것 같다”며 “그래도 대학 4강은 처음이라 색다른 느낌”이라고 말했다. 

이관우는 이날 경기 대부분을 3학년 강성욱과 함께 백코트 듀오로 합을 맞췄다. 특히 이관우는 공격의 중심도 중심이지만 핸들러 역할을 자처하며 팀 밸런스를 잡았다.

이에 이관우는 “(강)성욱이 형이 워낙 득점력이 좋아서, 볼까지 잡으면 부담이 클 것 같았다. 내가 핸들링을 맡고 성욱이 형이 득점에 집중할 수 있게 했다”며 그 이유를 설명했다. 스스로 한발 물러서며 팀 전체의 효율을 높이는 헌신적인 플레이가 돋보인 순간이었다.

한편 성균관대는 오는 8일 연세대를 상대로 4강전을 치른다. 이관우는 “연세대엔 동기인 (이)유진이, (김)승우도 있고 (이)채형이 형도 주축이라 준비를 철저히 해야 할 것 같다”며 다음 경기를 내다봤다.

이제 이관우를 비롯한 성균관대의 시선은 한층 더 치열한 4강전으로 향한다. 경험과 냉정함, 뾰족한 공격력을 무기로 삼은 이관우가 또 한 번 팀의 중심을 잡을 수 있을까.

#사진_점프볼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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