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김영남과 여러 번 만난 이해찬 “깊은 애도”
이해찬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민주평통) 수석부의장은 4일 북한의 김영남 전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 사망 소식에 애도를 표했다.

이 수석부의장은 이날 통일부 출입기자단에 공지한 조의 메시지에서 “안타까운 소식에 깊은 애도를 표한다”며 “2005년 국무총리 시절 인도네시아 반둥에서 열린 ‘반둥회의 50주년 기념회의’에 참석해 김 상임위원장과 만나, 당시 남북관계에 새로운 물꼬를 트는 대화를 나누었다”고 했다.
이 수석부의장은 “특히 그 자리에서 일본이 보관 중인 우리 문화재들을 되찾는데 남북이 협력하기로 하는 등, 어려운 시기 남북대화를 이어가는 길을 함께 찾고자 했다”며 “제가 노무현재단 이사장이던 시절 평양을 방문할 때마다 김영남 위원장과 만났고, 평양에서 공동행사를 주최하기도 했고, 평화통일에 대한 진솔한 의견을 주고받기도 했다”고 했다. 그러면서 “김 상임위원장님은 먼 길을 떠나셨지만, 머지않아 남북이 대화 테이블 앞에 마주앉아 평화통일을 이야기하는 날이 오리라 기대한다”며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빈다”고 했다.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노무현 정부때 국무총리를 지낸 이 수석부의장은 김일성·김정일·김정은 3대에 걸쳐 북한 외교 중책을 맡아온 김 전 상임위원장과 여러 번 만나 대화했다. 2018년 민주당 당대표 자격으로 제3차 남북정상회담 특별수행단에 포함돼 평양을 방문해 김 전 상임위원장과 만난게 마지막 만남이 됐다.
북한 노동신문은 이날자 1면에 김 전 위원장 부고 기사를 실었다. 북한은 “우리 당과 국가의 강화발전사에 특출한 공적을 남긴 노세대 혁명가인 김영남 동지가 97살을 일기로 고귀한 생을 마쳤다”며 사인은 ‘암성중독에 의한 다장기부전’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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