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개발조합서 '흉기 난동'‥시민 3명 달려와 제압
[뉴스데스크]
◀ 앵커 ▶
오늘 서울에서 전직 재개발 조합장이 조합 사무실에 찾아와, 흉기난동을 벌였습니다.
다친 피해자들이 도와달라고 외치는 소리에 슬리퍼만 신고 뛰쳐나온 주민이 나섰고, 출근 중이던 중년의 회사원까지 몸을 던지면서 더 큰 피해를 막았습니다.
문다영 기자입니다.
◀ 리포트 ▶
흉기를 든 남성이 주택가 골목을 두리번거리며 누군가를 찾습니다.
한 손으로 목을 가린 채 도망치던 여성은 근처를 지나는 차량을 향해 손짓을 합니다.
차에서 내린 양복 차림의 운전자는 119에 신고하고, 또 다른 주민도 달려옵니다.
그때, 골목길을 벗어난 남성이 다친 여성을 향해 달려들자 옆에 있던 주민들이 남성을 덮쳤고, 깔렸던 여성은 일어나 다시 도망칩니다.
옆 건물 주민도 달려 나와 합세합니다.
오늘 오전 10시쯤 서울 강동구 천호동에서 흉기 난동이 벌어졌습니다.
전직 재개발 조합장 60대 조 모 씨가 조합 사무실에 찾아와 임시 조합장과 여성 직원 2명에게 흉기를 휘두른 겁니다.
조 씨는 최근 피해 여성 중 한 명을 강제 추행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주민 (음성변조)] "분쟁이 생긴 데다가 성추행이라고 고발까지 당하니까 전 조합장이 어제는 여기 와서 대판 싸웠대요."
남성은 이 길을 따라 도망치는 피해자를 쫓아갔습니다.
하지만 피해자의 비명 소리를 들은 주민 3명이 나타나 이곳에서 남성을 제압했습니다.
출근 중이던 중년의 회사원은 흉기에 아랑곳하지 않고 몸을 던졌습니다.
[회사원 (음성변조)] "제압한 다음에도 손을 계속 쥔 상태에서 넘어져 있는 아주머니를 계속 찌르려고 시도를 해서 그 칼을 뺏어서 저쪽 구석, 주차장 구석으로 밀어버리고 경찰이 올 때까지 누르고 있었던 거예요."
슬리퍼만 신고 뛰쳐나와 제압을 도왔고,
[정은영] "눕혀서 이제 칼을 뺏으려고 그 중년 남자하고 저하고 이렇게 막 제압을 하고‥"
더 큰 피해를 막을 수 있었습니다.
[송원용] "제압을 하고 있다가 이제 경찰이 와서 인계를 하는 사이에 일으켜 세우니까 칼이 한 자루가 더 있었고 등 뒤에‥"
피해자 3명은 목에 자상을 입었지만 생명에는 지장이 없습니다.
경찰은 조 씨에 대해 살인미수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입니다.
MBC뉴스 문다영입니다.
영상취재: 변준언 / 영상편집: 권시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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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취재: 변준언 / 영상편집: 권시우
문다영 기자(zero@mbc.co.kr)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replay/2025/nwdesk/article/6772310_36799.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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