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40초 통화했는데?" 추궁에도…곽종근 "머리에 박혀" 일관
[앵커]
'국회의원을 끌어내라'는 지시를 두고도 윤 전 대통령의 허술한 압박은 통하지 않았습니다. 통화 시간이 겨우 40초인데, 어떻게 그런 지시를 했겠냐고 둘러댔지만 곽 전 사령관의 진술은 흔들리지 않았습니다.
정수아 기자입니다.
[기자]
윤석열 전 대통령은 계엄 당시 곽종근 전 특수전사령관과 비화폰으로 짧게 통화했기 때문에 국회의원을 끌어내란 지시를 할 수 없었다고 주장했습니다.
[윤석열/전 대통령 (어제) : 우리가 딱 40초 했어요. 묻고 답하고 하면 한 20초 이상 지나갑니다. 그러면 나머지 20초 되는 시간에 제가 느닷없이 의결정족수 이야기하면서…]
곽 전 사령관은 그러나 지난해 12월 4일 새벽 0시 31분, 윤 전 대통령으로부터 전화로 "문을 부수고 의원을 끌어내라"는 지시를 받았다고 증언했습니다.
윤 전 대통령이 다그치듯 신문했지만 흔들림 없이 진술을 이어갔습니다.
[윤석열/전 대통령 (어제) : 기억을 한번 더듬어서 제가 그냥 의원 끌어내란 얘기만 했다고 그러지 마시고 그 기억 나실 거 아닙니까, 들으셨다면. 그거 한번 말씀을 해보시죠.]
[곽종근/전 특수전사령관 (어제) : TV 보자마자 의결정족수 관련해서 '어, 채워져 있구나' 그 인상이 제 머릿속에 꽉 박혔습니다. 그리고 나서 '문을 부수고 들어가서 안의 인원을 끄집어내라' 이 말씀 하시고 그 임팩트 있는 세네 단어가 제 머릿속에 박혔습니다.]
윤 전 대통령은 국회 본회의장에 특전사 요원보다 10배 이상 많은 인원이 있었는데 끌어내라는 게 가능하냐고도 했지만, 곽 전 사령관은 일관되게 증언했습니다.
[곽종근/전 특수전사령관 (어제) : 707의 능력을 잘 모르고 하신 말씀입니다. 16명 들어가 있는 인원들이 못한 게 아니고 안 한 겁니다.]
특검은 범죄사실에 대한 충분한 증거자료가 제출됐다며 곽 전 사령관 진술의 신빙성 여부는 재판장이 판단할 부분이라고 밝혔습니다.
[영상편집 구영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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