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해양산악레저특구' 지정···체류형 관광도시로 도약

김준형 기자 2025. 11. 4. 1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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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산해수욕장·대왕암공원
영남알프스 일대 73㎢ 규모
체류형 복합레저도시 조성
6개 특화·20개 세부사업 추진
지난 7월 열린 울산 해양산악레저특구 공청회. 울산매일 포토뱅크

울산 천혜의 해양·산악 명소가 특구로 지정되며 지역 체류형 복합관광도시로 도약할 기회를 맞게 됐다. 특히 영남알프스는 '반구천의 암각화'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 일산해수욕장은 앞서 선정된 '해양레저관광거점사업'과 맞물려 시너지가 기대된다. 두곳에 각각 추진되고 있는 케이블카 조성에도 청신호가 켜졌다.

중소벤처기업부는 4일 지역특화발전특구위원회를 열고 울산시와 동구, 울주군이 신청한 '해양산악레저특구'를 신규 지정했다. 선정된 특구는 이달 중 고시돼 본격 운영될 예정이다.

'지역특화발전특구'는 지자체가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지역 특성에 맞는 특화사업을 추진하려는 경우 '지역특구법'의 규제특례를 활용해 사업을 추진할 수 있도록 일정구역을 지정하는 제도다.

신규 지정된 울산 해양산악레저특구는 동구 일산동·방어동 일산해수욕장·대왕암공원 일대 약 1.7㎢, 울주군 상북면·삼남읍 영남알프스 일대 약 71.3㎢ 등 총 73㎢ 규모에 '하루 더 머무는 체류형 복합레저도시' 조성을 목표로 한다.

이를 통해 제조업 중심의 울산 산업구조를 고용친화적 관광산업으로 다변화하며 지역경제 활성화를 도모한다는 게 시의 구상이다.

특구 지정으로 울산시 등은 케이블카와 같은 사업으로 관광 거점을 조성해 지역 힐링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해양과 산악을 아우르는 통합 브랜딩를 추진한다.

구체적으로 시는 '해양과 산악이 어울리는 차별화된 관광도시 울산'을 비전으로 한 3대 추진전략, 6개 특화사업, 20개 세부사업을 마련해 놓았다.

세부사업을 보면, 해양 분야는 △대왕암공원 해상 케이블카와 해양레저스포츠 체험교실 △동구 투어 콘텐츠 활성화 △대왕암공원 생태숲 체험 프로그램 △일산해변 풍류문화 놀이터 명소화 △일산상설문화공연 등으로 구성됐다.

산악 분야로는 △영남알프스 케이블카와 울주 산악관광 베이스캠프 △등억온천단지 마을호텔 전환 △석남사 명산센터 조성 △산림휴양지 활성화 △억새군락지·숲길 조성 △작천정 벚꽃길 활성화 △천주교 순례길 사업 등이다.

이번 특구 지정으로 일산해수욕장은 '왕의 휴양지'란 컨셉트로 500억원이 투입되는 해양수산부의 해양레저관광거점사업, 영남알프스의 경우 세계유산으로 등재된 '반구천의 암각화' 역사문화자원과 연계, 관광 활성화 효과가 배가 될 것으로 보인다.

울산에는 현재 울주 언양·봉계 한우불고기, 남구 장생포 고래문화, 중구 태화역사문화 3개 지역특화발전특구가 있으며 이번 해양산악레저특구는 4번째 특구가 된다.

한성숙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은 "신규 지정된 울산 특구는 지역이 보유한 해양·산악 등 고유자산을 활용해 지자체가 관광, 문화, 산업을 융합하려는 혁신적인 시도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현장에 필요한 정책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울산시 관계자는 "대왕암공원과 영남알프스의 수려한 자연경관의 우수성을 인정받은 특구 지정으로 지역 특화를 위한 집중 육성·지원이 가능해졌다"라며 "체류형 관광 기반을 만들어 지역경제 활성화와 일자리 창출에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김준형 기자 jun@iusm.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