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 위반 정황 확인”…‘과로사 의혹’ 런던베이글, 계열사 전체 근로감독
[앵커]
20대 직원 과로사 의혹이 제기된 '런던베이글뮤지엄'에 대한 고용노동부 근로감독이 전방위적으로 확대됩니다.
지난달 말부터 본점 등 일부 지점에서 시작된 근로 감독에서 법 위반 정황이 포착됐기 때문입니다.
김민경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 7월 런던베이글뮤지엄 인천점에서 일하던 20대 직원 정효원 씨가 회사 숙소에서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유족 측은 고인이 사망 전 일주일 동안 80시간 넘게 일했고, 사망 전 3개월 동안에도 평균 주 60시간 넘게 일했다며, 장시간 노동에 시달려 왔다고 주장했습니다.
[故 정효원 씨 아버지/지난달 28일 : "사람이 없어서 어쩔 수가 없대요. 그럼 사람을 구하면 될 거 아니야 회사에서, 그랬더니 사람을 안 구한대요."]
국회 국정감사에서도 장시간 근로 의혹에 대한 질타가 쏟아졌습니다.
[김태선/국회 기후환경노동위원/더불어민주당/지난달 30일 : "왜 이런 장시간 근로가 구조적으로 반복됐는지 이 부분에 초점을 맞춰서 살펴보는 것도 저는 중요하다고 보고 있습니다."]
2022년부터 지난 9월까지 런던베이글뮤지엄 산업재해 승인 건수는 총 63건.
지난해엔 제빵업계 매출 1위인 SPC삼립보다도 2배 이상 많았습니다.
지난달 29일부터 런던베이글뮤지엄 본사와 인천점에 대해 기획 감독에 착수한 고용노동부는, 오늘 18개 전 사업장으로 감독 대상을 확대했습니다.
직원들 설문조사와 면담 등을 통해 근로시간 등 일부 법 위반 정황이 확인된 데 따른 조치입니다.
[김태연/고용노동부 근로감독기획과장 : "본사 감독을 들여다보니까 지점뿐 아니라 다른 계열사까지도 동일한 방식으로 인력 운영을 하고 있는 게 확인이 돼서…."]
근로 시간 규정 위반과 부당 노동 행위 여부 등이 집중 점검 대상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김민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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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경 기자 (mkdream@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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