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격수’ 구합니다”…SNS 고액알바 알고보니 보험사기
[앵커]
차량 사고를 고의로 내고 보험금을 수령하는 '보험사기'가 나날이 발전하고 있습니다.
최근엔 SNS에서 경제력이 부족한 청년층을 대상으로 '고액 알바'라며 유인해 보험사기에 가담시키고 있습니다.
박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제한속도 50km입니다."]
서서히 속도를 줄이는 차량.
뒤따르던 차는 속도를 줄이며 옆 차선으로 이동하는데, 오토바이는 속도를 줄이지 않고 달려와 차량을 들이받고 넘어집니다.
["뭐야."]
직진 차로를 달리던 차량.
멀리서 좌회전 중인 차가 보이는데도 속도를 줄이지 않고 그대로 부딪쳐버립니다.
모두 보험금을 노린 사기극이었습니다.
사고를 낸 이들은 SNS를 통해 섭외됐습니다.
한 SNS에 올라온 '고액알바' 모집글입니다.
'공격'을 구한다며 돈을 확실하게 챙겨준다고 장담합니다.
보험사기를 위해 사고를 낼 사람을 모집하는 겁니다.
이런 SNS 모집을 통해 범죄에 가담한 이들은 대부분 2~30대 청년들이었습니다.
이들은 알선책과 텔레그램을 통해 범행 계획을 세웠습니다.
가입된 보험사를 확인한 뒤 앞에서 들이받으라고 요구합니다.
지난해 8월부터 개정된 보험사기 특별법 시행돼 이런 알선책들도 처벌할 수 있게 됐습니다.
이후 보험사기를 집중 조사한 결과 1년 2개월 만에 3,600명 넘게 수사 의뢰됐습니다.
[이환권/금감원 보험조사팀장 : "기존 보험 사기는 평소에 친분이 있는 지인 간에 이루어지는 게 일반적이었는데, SNS를 통해 대출 아르바이트 등의 허위 광고글에 현혹되어 보험 사기에 가담하는 것으로…."]
금감원은 보험사기에 가담하지 않더라도 SNS에 보험사기를 유인하는 글만 올려도 처벌받을 수 있다며 주의를 당부했습니다.
KBS 뉴스 박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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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찬 기자 (coldpark@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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