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욱 찾기’에서 ‘푸른 사자 와니니’까지 작곡가 김혜성, 데뷔 25주년 토크콘서트 ‘김혜성 찾기’ 개최

김문석 기자 2025. 11. 4. 1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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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물의 숨결로 이어온 25년, 김혜성의 음악이 스스로를 노래한다.

한국 창작뮤지컬의 한 흐름을 만들어온 김혜성 작곡가가 데뷔 25주년을 맞아 자신과 음악의 길을 되돌아보는 무대를 연다.

오는 12월 24일과 25일, 노원문화예술회관에서 열리는 토크콘서트 ‘김혜성 찾기’는 그의 지난 25년을 관통한 작품과 음악, 그리고 창작자로서의 내면을 함께 들여다보는 자리다.

이번 공연은 노원문화재단이 주최·주관하고 노원구청이 후원한다. 공연 제목처럼 ‘김혜성을 찾아가는 여정’은 곧 한국 창작뮤지컬의 궤적을 따라 걷는 시간이기도 하다. 〈김종욱 찾기〉, 〈오! 당신이 잠든 사이〉, 〈총각네 야채가게〉, 〈마이 버킷리스트〉, 〈오지게 재밌는 가시나들〉 등, 그가 남긴 음악은 지난 20여 년 동안 한국 뮤지컬 무대의 감수성과 호흡을 결정지어왔다.

김혜성의 음악은 대형 창작뮤지컬의 스펙터클보다는 인물의 감정선과 대사 리듬에 밀착하는 정서적 멜로디로 평가받는다. 복잡한 화성보다 단순하지만 서정적인 선율로 인물의 내면을 길어올리고, 대중에게 쉽게 다가가면서도 진심이 느껴지는 음악을 만들어왔다. 〈김종욱 찾기〉의 ‘첫사랑 찾기’가 그랬듯, 그의 노래에는 늘 ‘기억과 그리움’이라는 인간적인 정조가 스며 있다.

또한 김혜성은 대사와 노래의 경계를 자연스럽게 넘나드는 서사적 음악 구성으로도 유명하다. 그는 멜로디를 감정의 절정이 아닌, 감정의 움직임 그 자체로 사용하며, 그 안에서 인물의 이야기가 호흡하듯 살아 움직이게 한다.

‘김혜성 찾기’에서는 관객들에게 익숙한 명곡들이 새롭게 편곡돼 무대에 오른다. 특히 내년 초연을 앞둔 신작 〈푸른 사자 와니니〉의 메인 넘버가 최초 공개될 예정이어서, 작곡가로서의 현재와 미래를 동시에 엿볼 수 있는 무대가 될 전망이다.

김혜성은 이번 콘서트의 MC를 직접 맡아 자신의 창작 노트와 음악적 철학을 풀어놓는다. 그는 “창작뮤지컬은 늘 도전의 연속이었다”며 “그 길 위에서 음악이 내게 어떤 의미였는지를 관객과 함께 나누고 싶다”고 밝혔다.

공동 진행에는 〈오지게 재밌는 가시나들〉에서 호흡을 맞춘 배우 하은주와 박채원이 함께한다. 또한 24일에는 이아름솔과 정동화, 25일에는 김지철과 오만석이 게스트로 출연해 김혜성의 대표 넘버들을 다시 부르며, 그와의 인연과 작품 속 이야기를 들려줄 예정이다.

김혜성의 선율은 화려한 기교보다 삶의 체온에 가까운 따뜻함을 지닌다. 그의 노래 속 인물들은 무대 위에서 노래를 ‘부르는’ 대신, 삶을 ‘살아내고’ 있다. 이번 무대는 그가 스스로를 찾아가는 여정이자, 우리가 잊고 있던 ‘노래의 이유’를 다시 묻는 순간이 될 것이다.

티켓 예매는 6일 오후 2시부터 NOL티켓 단독 오픈으로 진행되며, 24일까지 ‘조기예매 할인’(20%)이 제공된다. 또한 김혜성 작곡가의 기존 작품을 관람한 관객은 ‘티켓 소지자 할인’(10%) 혜택을 받을 수 있다.

김문석 기자 kmseok@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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