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8만 닉스’ 뒤엔 1억 성과급…인재유출 막을까? [박대기의 핫클립]
'박대기의 핫클립'니다.
SK하이닉스 주가가 한때 60만 원을 돌파하며 이른바 '60만 닉스'가 됐죠.
인공지능 개발의 필수품, HBM 반도체가 불티나게 팔려섭니다.
경쟁사를 압도한 역대급 실적에 하이닉스 전 직원이 평균 1억 원씩 성과급을 받을 거라고 하는데요.
[최태원/SK 회장/어제 : "사실 요즘은 너무 많은 기업들로부터 메모리 칩 공급 요청을 받고 있어서 이걸 다 어떻게 저희가 소화하나, 저희의 또 하나 걱정입니다."]
지난 여름, 최태원 회장은 직원들이 성과급 1700%에도 만족하지 않는다고 들었다, 5000%가 돼도 행복해지는 건 아니다, 이렇게 말했는데요.
하지만 결국 영업이익의 10%를 성과급에 넣기로 했습니다.
올해 SK하이닉스 영업이익은 30조 원대로 전망됩니다.
직원이 3만 3천 명 정도니까 평균 1억 원의 성과급을 받게 되는 겁니다.
증권가에서는 하이닉스 영업이익이 2년 뒤면 최대 128조 원에 이를 거라고 예측하기도 했는데요.
이 경우 평균 성과급이 1인당 무려 4억 원이 될 수 있습니다.
그래서일까요, 삼성전자에서 하이닉스로 젊은 직원들이 대거 이직해 화제가 되기도 했죠.
[조철준/UC버클리 재학생/KBS '인재전쟁' 중 : "(미국 빅테크가) 연봉을 많이 주고 30~40만 달러(4~5.5억 원) 정도가 되는데 (한국보다) 많게는 5배까지도 되는 것 같습니다."]
최근 한국은행은 20~30대 이공계 전문가의 62%가 해외로의 이직을 고려하고 있다는 조사 결과를 발표했습니다.
국내에선 연구 기회가 적은 것도 문제지만, 가장 큰 이유는 역시 낮은 연봉 때문인데요.
하이닉스의 수억 원대 성과급 소식으로 변화의 조짐이 보이고 있습니다.
SK하이닉스와 취업 계약을 맺은 특정 학교 학과의 올해 수시입학 경쟁률은 의대 경쟁률까지 앞질렀습니다.
[조윤호/대학교 4학년/KBS 뉴스/지난 9월 : "업무 환경도 좋은 걸로 알고 있고, 연봉도 높은 걸로 알고 있어서 선호도가 높은 걸로…."]
과학 기술 강국이 되려면 결국 반도체와 AI 등 첨단 산업 인력에 충분한 보상을 하는 게 필요합니다.
우리보다 훨씬 저임금인 중국도 과학기술 연구 인력만큼은 30대 중반 기준 연봉이 2~3억 원으로 국내 대기업들을 앞질렀는데요.
높은 수입이 보장되는 의사가 되기 위해 너도나도 몰려드는 이과생들, 어디서부터 문제인지 고민해봐야 할 시점입니다.
'박대기의 핫클립'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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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대기 기자 (waiting@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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