숱한 위기에도 작전 타임 부르지 않은 성균관대 김상준 감독, 이유가 있었네!

수원/정병민 2025. 11. 4. 1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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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균관대 김상준 감독이 연세대를 만나러 간다.

김상준 감독은 "일부러 안 불렀다. 내가 생각하기엔 우리보다 상대 팀인 건국대가 더 조급했을 것이다. 내가 만약 작전 타임을 불렀다면 오히려 건국대에 유리하게 갈 것 같은 느낌이었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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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수원/정병민 인터넷기자] 성균관대 김상준 감독이 연세대를 만나러 간다.

4일 성균관대 자연캠퍼스 수성관에서 열린 2025 KUSF 대학농구 U리그 플레이오프 8강전에서 성균관대는 건국대를 70-62로 제압했다.

성균관대는 15년 전, 2010년 6강 플레이오프에서 3차 연장 접전 끝에 건국대에 승리를 거뒀던 좋은 기억이 있다. 그때를 회상하기라도 하듯, 오늘(4일)도 쾌조의 경기력으로 똑같은 결과를 만들어내며 홈에서 웃음 지었다.

김상준 감독은 이날 전반 초반부터 이관우, 김윤성, 구인교, 이주민 등 벤치 자원들이 차례로 투입되며 활기를 불어넣었다. 꺼내드는 카드마다 적중했고, 성균관대는 전반 일찌감치 두 자릿수 점수 차를 벌리며 쉽게 주도권을 내주지 않았다.

경기 막판 건국대의 추격 시도도 흔들림 없이 막아내며, 성균관대는 8일 예정된 연세대와의 4강 대진을 완성했다.

경기 후 만난 김상준 감독은 “아무래도 건국대와 경기했을 때, (구)민교와 (이)제원이가 잘했었다. 상대가 준비했을 거라 판단해 역으로 벤치 자원들을 많이 내세운 경향도 있었다. 더불어 오늘은 주축들이 더 긴장한 것 같았다. 벤치 선수들도 요즘 자신감이 많이 올라왔다”고 이유를 설명했다.

성균관대는 강성욱-구민교-이제원으로 이어지는 빅3를 핵심 옵션으로 내세우는 팀이다. 지면 집에 가야 하는 단판 승부에서 프로 경기도 그렇고, NBA도 그렇고 주축 선수들의 의존도는 확연히 올라가는 게 사실.

하지만 이날 김상준 감독은 냉정하고 확실했다. 점수 차가 전부 사라지는 상황에서도 본인의 신념과 선택을 믿으며 끝끝내 벤치 자원들의 활약상을 이끌어냈다.

비슷한 맥락이긴 하지만, 김상준 감독은 경기 종료 2분 전까지도 후반 작전 타임을 최대한 아끼는 모습이었다.

김상준 감독은 “일부러 안 불렀다. 내가 생각하기엔 우리보다 상대 팀인 건국대가 더 조급했을 것이다. 내가 만약 작전 타임을 불렀다면 오히려 건국대에 유리하게 갈 것 같은 느낌이었다”고 답했다.

이전 U리그 마지막 맞대결에서 김상준 감독은 프레디에게 줄 점수는 주되, 나머지 선수들을 철저하게 봉쇄하는 전술로 재미를 봤었다. 이번도 성균관대가 전반까지 분위기를 휘어잡으며 앞설 수 있었던 원동력 당연히 수비였다.

김상준 감독은 “오늘도 이전 맞대결과 크게 다르지 않는 수비로 건국대를 상대했다”고 짧게 의견을 전했다.

4쿼터 동점까지 향했던 접전, 승부에 재차 균열을 일으킨 선수는 강성욱과 구민교였다. 이젠 두말하면 입이 아플 정도로 성균관대 부동의 에이스들이지만 이관우의 활약을 빼놓곤 이날 승리를 논하긴 힘들다.

이관우는 강성욱의 백코트 파트너로 경기에 안정감을 불어넣으며 적재적소에 공수 양면 쏠쏠한 활약을 펼쳤다. 승부처에서, 경험이 풍부한 이건영 대신 코트를 밟아 끝까지 경기를 본인 손으로 마무리해냈다.

김상준 감독은 “(이)관우가 고등학교 때 우승을 많이 했던 팀의 주축 선수여서 그런지 동요하는 게 없다. 배짱도 좋다. 심리적인 요인이 있을 수 있는데 그런 게 없다. 승부처에서 쓸 수밖에 없던 이유였다”고 칭찬했다.

투입한 모든 선수가 제 위치에서 제 역할을 다했지만, 김상준 감독은 본인이 생각했던 ‘이상적인 농구’는 아니었다고.

김상준 감독은 “선수들이 전반 일찍 승부를 예측했던 것 같다. 15점으로 달아났을 때 더 벌렸어야 했는데 본인들이 추격의 빌미를 제공했다. 그것만 아쉽다”고 답했다.

#사진_점프볼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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